마지막 고추 말리기 ^^
마당에 고추를 널어놓았습니다.
이게 올해의 마지막 고추이지 않을까 싶네요.^^
애써 말린 고추는 가루를 내어서 아는 분 몇분께 택배로 보내드리고 이제 이것만 남았습니다.
다행히 그 동안은 날씨가 좋아서 잘 말라주었는데
저희 먹으려고 따 놓고서는 흐린날이 많네요.^^;;;
그래도 드리는 분께 잘 말린 고추가 가서 다행입니다.^^
어떤 농사가 그렇지 않겠습니까만 고추 농사는 참 손이 많이도 갑니다.^^
딸 때도 힘들고 말리는 과정도 손이 많이 가서 그런가 봅니다.
고추를 따서 물에 깨끗이 씻어 마당에서 말렸다가 비라도 올라치면
황토방에 불 때어서 말리고 아침에 널었다가 저녁에 거두기를 며칠을 해야하니 말이지요.^^;;;
잘 말린 고추 꼭지를 모두 따고 마른 헝겊으로 잘 닦은 뒤에야 비로소 고춧가루를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손이 많이 가니 고추 농사를 크게 짓는것은 못하고 그저 아시는 분 좀 나눠드릴 정도로만 짓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께 보내드리고 나면 그제서야 저희 먹을 고추를 말리는데 그래도 그때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올해는 고추가 풍년이라 가격이 많이 싸졌다고 하니 우리 고추 많이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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