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 떨어졌다.
가난한 엄마는 할수 없이 밥대신으로 찐빵을 만들었다.
모두10개.....
그런데 엄마의 몫으로는 6개였고, 내몫으로는 4개만 먹으라고 하셨다.
똑같이 나우어 먹을 수도 있었을텐데 왜 엄마는 한개를 더 많이 먹겠다고 욕심을 냈을까...?
그때는 그런 엄마가 조금은 야속했다.
아주많은 시간이 흐른뒤..... 그리고 내가 어른이 된뒤 너무가난해서 찐빵속에 넣을 팥이 부족해서 4개의 찐빵속에만 팥을넣고, 어머니가 드시겠다던 나머지 6개의 찐빵속에는 아무것도 안 넣은 [맹탕찐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울컥하는마음에 "어머니" 하고 큰소리로 불러보았지만 이미 어머니는 이세상사람이아닌 한참이지난뒤의 일 이었다.
바로 우리어머니...나의 어머니의 이야기다...
발췌: 박인권의 쩐의전쟁
쩐의전쟁...
원작을 지은만화가 박인권의 실제 이야기라 알려져 있는 이야기가...갑자기 생각난다...
시간없이 지낼땐 ... 정신이 없어서...
시간이 많을땐 ...내것을 하느라...
그저...사람 살아 가는게....어렵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