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국수에 금김치 얹어서 먹었습니다.^^
주말에 아들아이가 국수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그것도 할머니께서 만드신 국수가...^^
할머니께 전화를 하네요.
"할머니, 저 할머니가 만든 국수가 먹고 싶어요..."
할머니께서 얼른 오라고 하십니다.
황토방에 도착했더니 문입구부터 멸치국물 냄새가 솔솔나네요.
국수를 만드는 날은 복식이도 호강하는 날입니다.
국물에 우려낸 멸치가 한움큼 별식으로 나가니까요.^^
따끈한 멸치국물에 호박과 송이버섯을 넣고 볶은 고명을 얹고
밭에서 자른 부추를 간장에 풍덩 넣어서 간을해서 먹습니다.
거기에 요즘 귀하다는 국산배추 겉저리를 살짝 덮어서 국수 한 젓가락
후루룩 목에 넘깁니다.
별로 씹을 일도 없이 목 안으로 마구마구 들어가네요.^^
캬~~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습니다.
수라상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요.^^;;;
이렇게 찬바람이 부는 가을 날에는 역시 잔치국수만한게 없네요.
아들아이가 잘 먹는 모습에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흐뭇해 하시네요.
곁에 할머니,할아버지가 계시다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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