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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파인만을 움직인 아내의 말‏

“Dedico esta edición a mis enemigos, que tanto me han ayudado en mi carrera.”
“Dedico esta edición a mis enemigos, que tanto me han ayudado en mi carrera.” by Frengo2.0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파인만을 움직인 아내의 말

 

 

"상 하나 받으러 스웨덴까지 가라고? 싫어!"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천재 과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말했다. 그는 양자역학을 재정립한 공로로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는데, 스웨덴까지 가서 상을 받는게 귀찮아서 노벨상 수상을 거부했다. 아무도 이 괴짜 학자를 스웨덴까지 오게 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결국 노벨상을 받으러 갔는데, 바로 아내의 덕택이었다. 당시 파인만과 아내의 대화는 이랬다.

 

아내: 아니 여보, 노벨상 받으러 왜 안 가요?

 

파인만: 스웨덴까지 가는 게 너무 귀찮아. 여기서 할 일도 많고.

 

아내: 아니, 귀찮다고 그 귀한 노벨상을 받지 않겠다는 거예요?

 

파인만: 그래. 노벨상 받으러 그곳에 가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할 것 아냐. 인터뷰도 해야 하고, 아이고 복잡해. 생각만 해도 귀찮아서 못 가겠어.

 

아내: 그래요? 그런데 내 생각에는요. 만약 당신이 노벨상을 거부하면 더 귀찮아질 것 같은데요.

 

파인만: 응? 그게 무슨 말이야?

 

아내: 당신은 세계 최초로 노벨상을 거부하는 사람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여기저기에서 인터뷰 요청이 몰려들 것이고, 당신은 더욱 유명해져 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귀찮게 할 텐데요?

 

파인만: 듣고 보니 그렇네.

 

 

만약 아내가 "아니, 여보. 당신 도대체 정신이 있는 사람이에요?" 하고 따졌다면 파인만이 움직였을까?

 




참고도서: 히든 커뮤니케이션(공문선,쌤앤파커스)
발췌: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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