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0.12.08 09:45







귀농 10년차 아버님께서 이웃님댁에 만들고 계신 들마루 ^^
















 

 

요즘 아버지께서 농한기를 맞이하여 이웃님댁에 들마루를 지어주고 계십니다.

어제 소개되었던 다리짧은 개님 번개의 주인님 댁이죠.^^

 

이웃님께서 농사철에 일 하시다가 힘들고 하시면 걍 아무데나(?) 누워 계시곤

해서 그것이 늘 마음에 걸리셨던 아버지께서 겨울이 되어 농사일이 한가해지면

들마루 한 채 지어주겠다고 약속을 하셨던 겁니다.

어쩐지 요즘 한가할 철인데도 아버지께서 늘 바쁘시더라구요.

 

아직 다 완성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혼자서 큰 나무를 깎고 다듬도 이어올리고 하려면 여간 힘든게 아니거든요.

이웃님은 몸이 좀 편찮으셔서 도와드리기 힘드시기 때문에 오로지 아버지

혼자서 다 하셨습니다.

비용은 들마루 지붕에 올린 재료뿐입니다.

처음에 황토방에 들마루 지으실 때 지붕도 멋스럽게 갈대같은걸로

엮어서 만드셨는데 눈이나 비가 많이 오면 갈대가 썩기도 하고 물도

좀 스며들고 해서 나중에 다시 지붕으로 바꾸셨습니다.

아무래도 지붕이 튼튼해야 들마루의 기능을 제대로 하니까요.^^

이날 날이 흐려서 사진이 좀 흐린듯한데 실제 가서 보면 나무가 무쟈게

굵고 알찹니다. 저걸 어찌 다 들고 내려오셨나 싶을 정도입니다.

요 이웃님댁은 더 산중에 있어서 눈이라도 좀 올라치면 차로 가지도

못하는 시골중에 시골이거든요.^^;;;

걍 아무라도 사람이 가면 반가울 정도입니다.^^

 

서울에서 몇 십년간 사무직에만 계시던 아버지께서

귀농하신지 올해로 10년쯤 되는것 같습니다.

책상앞에만 계시던 분께서 어떻게 집을 짓고 하시는가 모르겠습니다.

변변한 기계도 없이 걍 톱과 몸으로만 일을 하시는걸 보고 있으면

진심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처음에 황토방 지으실 때 책 한 권 사서 읽고 또 읽으신게 다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 세상에 안되는게 어딨어...안하는거지...^^"

세상을 살다보면 진심 안되는게 있기는 합니다만...

모든 마음먹으면 할 수 있을거라고 항상 믿고 계시는 분입니다.^^

 

다 완성된 들마루 보면 완공식 한 번 해야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복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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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걸 들마루라고 하나요?
    원두막 같은데..
    멋진 원두막.. 아니가?ㅎㅎㅎ
    시골에 어울리게 잘 만드시는 군요
    운치가 있겠습니다
    완성되면 소개 해주세요

    2010.12.08 11:11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지방마다 말씀하시는 단어가 조금 틀린것 같아요...
      요기 강원도영서 지방분들은 들마루라고 하시구요...
      다른곳에서는 원두막이라고도 하시는듯 하구요~~ ^^
      넵..완성되면....사진 다시한번 올릴게요~~

      2010.12.09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3. "안되는게 어딨어, 안하는거지" 그냥 가슴에 꽂히는 말이네요.
    아무리 책 보고 혼자 연구해서 만드셨다고 해도 대단한 실력이신데요?
    완성된 모습이 기대됩니다*_*

    2010.12.08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배우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더라구요...^^
      완성되면 다시한번 사진 올려 볼게요~~ ^^

      2010.12.09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4. 와우 부럽습니다 ^^ 운치있겠어요 ㅎㅎ^^

    2010.12.08 1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왠지 여름이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2010.12.08 13: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솜씨 좋으십니다!
    저희 아버지도 지금 귀농하신 4~5년정도 되셨는데.. 지금 창고를 하나 만들고 계시다고 하는데요..
    저도 찍어와서 포스팅 한번 해야겠습니다^^;; 완전 와닿는 포스팅이네요..ㅎㅎ

    2010.12.08 13: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앗...창고 무지무지 궁금하네요..^^
      조로님 스마트한글만 너무 올려주시는데..귀농하신 아버님 시골이야기도 올려주세요~~ ^^

      2010.12.09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7. 아버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지금 머릿속으로 아무리 상상해봐도 엄두가 나지 않는데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2010.12.08 14:00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저도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데...
      계속해서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고맙습니다.~~

      2010.12.09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8. 아버님 솜씨가 아주 대단하십니다~ 대박!!!!
    정말 저런 마루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ㅋㅋ

    2010.12.08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와..
    저도 저런거하나잇으면 좋겠단생각늘하는데...
    솜씨가 대단하신분이시군요,
    받는분얼마나좋을까?정성에...
    여름에 모두모여서 수박나눠먹고 ,,
    좋은일하시네요.

    2010.12.08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나중에도 늘 같이 할수 있는 공간이 될듯해서
      제가더 기분이 좋았어요..^^

      2010.12.09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10. 아무데나 누워 있던 보람(?)이 있었겠습니다
    역시 이웃을 잘 둬야 합니다

    2010.12.08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우와 이걸 직접 만드신다니 놀랍네요!
    아버님도 복돌이님처럼 이웃분들께 따뜻한 사랑을 베푸시는 좋은 분이신거 같아요
    그 사랑이 복돌이님께 그대로 전해졌나 봅니다^^

    2010.12.08 1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제가 아는 블로거님들은..
    낚시에, 요리에, 자전거에, 자취생에.. 촬영작가에..
    이젠 들마루까지..
    정말 수퍼 능력자분들.. ㅎㅎ
    그런데 저걸 어떻게 아버님이 혼자서.. 후아..
    이제 평상 놓고 바닥 공사만 하면 완성이겠네요. ^^

    2010.12.08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요즘 열심히..바닥이랑 평상만들고 계세요..^^
      그러고 보니 이웃분들중 대단하신분들이 많아요..^^

      2010.12.09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13. 와우 대단한 솜씨세요,,, 아버님이 인간문화재 아니신가요.... 정도 많으시고

    2010.12.08 1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무엇보다도 그 정성과 이웃에 대한 배려에 마음 훈훈해지네요...
    저곳에서 파티라도 해야겠는걸요? ^^

    2010.12.08 18:40 [ ADDR : EDIT/ DEL : REPLY ]
  15. 대단하네요
    너무 멋지네요
    원두막이라고 하지 않나요?

    2010.12.08 2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정확한 명칭은 잘몰라요...요기 지방분들은 들마루라 하시구요...원두막이라고 해도 되겠죠..^^

      2010.12.09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16. 아버님 솜씨가 너무 좋으세요 ^^
    이웃님 완전 좋으시겠는데요?
    역시 이웃이 최고입니다

    2010.12.09 0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말 대단하시네요. 정식으로 배우신건가요? 결코 쉽지 않은건데 말이죠. 완공식 거창하게 해주셔야 할듯합니다.

    2010.12.09 0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아무래도 다 지으시면....막걸리에 족발이라도 올려놔야 할듯해요..^^

      2010.12.09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18. 손재주가 정말.. ㅎㅎ
    제가 만들었으면 벌써 무너졌을.. ㅜㅜ

    2010.12.09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그 황토방 지으실 때 참조한 책 제목을 알수 있을까요??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지어드리고 싶은데... 서둘러 공부를 좀 해야 하네요..

    2010.12.09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주말에 황토방가서 안그래도 Slimer님 생각나서 책을 찾아봐도 없길래 여쭤 보았는데요...작년에 다른분 드렸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제 기억에 구들장과 흙집관련해서 검색해 보시면 될듯 해요....
      에효 도움이 못되드려서......^^

      2010.12.13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20. 아직 채 완성이 되지 않았다고는 하시지만, 날렵한게 벌써부터 포스가 대단한데요.ㅎㅎ
    아마 완성되고 나면 전문 건축가가 지은 것에 비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복돌님의 부모님 두 분 다 솜씨 하나는 정말 대단하시네요. 좋으시겠습니다.^^

    2010.12.09 2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습니다.~~
      저도 요 들마루 너무 기대하고 있어요..^^
      완공되면 작게나마...조촐하게 잔치라도 ㅎㅎㅎ ^^

      2010.12.13 11:08 신고 [ ADDR : EDIT/ DEL ]
  21. 경이롭다. 라는 표현이 참 와닿네요. ㅎㅎ 아버님 멋쟁이!

    덧. 왜인지 이 포스트를 보니 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아버지 어깨라도 주물러드려야겠습니다. ㅎㅎ^^

    2010.12.12 0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