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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나 그렇게 쉬운 남자개 아니예요.^^;;;








나 그렇게 쉬운 남자개 아니예요.^^;;;



 


복식이가 왠일인지 삐쳐있네요.^^;;;

추석 이후로 잘 먹지도 않고 저렇게 새초롬하니 있다고 합니다.

 

좋아하던 토종닭이 낳은 유정란도 잘 안 먹고^^;;;

생선같은 것은 입에도 안대고 말이죠.

그저 고기나 주면 좀 먹곤 한다네요.^^;;;

상전이 따로 없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께서 매일 맛난것만 주셔서 개 입맛을 버려(?) 놓았다고 하십니다.^^;;;

 

 

 

 
 

 


 

"복식이, 일루 와봐."

 

다른때 같으면 낮은 포복으로 꼬리를 흔들며

오던 녀석이 어째 새초롬하니 표정도 시큰둥 합니다.^^;;;

추석때 저랑 놀아주지 않고 식구들끼리만 놀아서 그런가요?

집 안에서 계속 웃음소리, 맛난 냄새가 나는데 저만 혼자 있어서 그런가요?
개이면서 사람도 가리고 음식도 가리는, 성격 소심한 복식이가 삐쳤네요.^^

 

친척 아이들이 와서 공놀이 한다고 툭탁 거리니까 무서워서

며칠을 숨어있더니 아무래도 맘이 단단히 상한것 같습니다.^^

복식이 좋아하는 육포 사가지고 산책 한 번 해주면 맘이 풀릴것 같은데요.^^

제가 이렇게까지해서 저녀석을 달래줘야 할까요?^^

남자개 달래기 참~ 힘든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