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011.02.12 07:30







여우 건축설계사






닭을 직접 길러 잡아먹을 정도로 닭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자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사자가 기르는 닭은 언제나 문제를 일으켜 사자의 심기를 건드렸다. 툭하면 닭을 도둑맞거나 제 발로 도망가서 닭장에 닭이 붙어있을 날이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사자네 닭장은 사면이 뻥 뚫려있었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 그리 이상할 것도 없었다.


사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닭장을 새로 짓기로 결심했다. 도둑이 드는 것도 예방하고 닭들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튼튼하고 안전한 넓은 닭장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자는 건축이라면 여우를 따를 자가 없다는 소문을 듣고 여우에게 이 일을 맡겼다. 공사는 시작부터 끝까지 매우 순조로웠고 여우도 이 공사에 모든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부었다.


공사를 마치자 수많은 동물들이 몰려왔다. 모두 새 닭장을 들러보고 칭찬과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닭장 안에는 모든 설비가 완벽하게 갗추어져 있었다. 닭이 먹이를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주둥이가 잘 닿는 곳에 사료 선반을 만들어 놓았고, 닭장 곳곳에는 닭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나무 선반을 만들어 놓았다. 게다가 이 휴식공간은 추위와 더위를 막을 수 있어서 더없이 훌륭했다. 무엇보다 알을 품는 어미닭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놓은 어두운 방은 동물들의 입을 더욱 벌어지게 했다.


여우는 동물들의 찬사는 물론이고 사자로부터 두둑한 사례금도 받았다. 사자는 즉시 모든 닭을 새 닭장으로 옮겼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언가 이상했다.


'이렇게 좋은 닭장을 새로 지었는데도 왜 닭은 자꾸 줄어드는 거지?'


닭장은 한눈에 봐도 흠잡을 데 없이 훌륭했고 높은 담까지 쳐서 튼튼하기 그지없었는데 이상하게 닭장 안에 있는 닭은 점점 줄어갔다.



'대체 왜 그런 걸까?'



동물들도 모두 의아해 했다. 사자는 감시를 더욱더 철저하게 했다.


며칠 뒤 마침내 범인이 잡혔더. 그런데 숲 속 동물들은 범인을 보고 기가 막혀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범인은 바로 닭장을 지은 여우였기 때문이다.


여우는 닭장을 튼튼하게 지어서 아무도 얼씬 못하게 하고는 자기만 다닐 수 있는 비밀통로를 몰래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여우 탓만 할 수는 없다. 여우에게 닭장을 맡긴 사자의 경솔함을 보라. 왜 사자는 여우도 자기 못지않게 닭을 잘 먹는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발췌 :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출처 : 사자처럼 행동할 수 없다면 여우의 지혜를 가져라(스샨슈이 지음, 창작시대)

사자처럼 행동할 수 없다면 여우의 지혜를 가져라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스산슈이 / 박수진역
출판 : 창작시대 200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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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복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