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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지금 들판에는 냉이,달래가 한가득입니다 - 처음 본 냉이꽃 ^^








지금 들판에는 냉이,달래가 한가득입니다 
- 처음 본 냉이꽃 ^^









 

 

이제 정말 봄이다 싶을정도로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황토방 밭에는 어디선가 날아온 씨앗들이 냉이,달래가 되어서 가득하네요.

아이들과 호미 한 자루씩 들고 바구니 한 개 들고 냉이,달래 캐러 가야겠어요.

욕심부리지 않고 먹을 만큼만 캐와야겠습니다.

오늘 다 먹으면 내일 또 캐면 되니까요.^^

 

달래가 먼저 손짓을 하는군요.^^

된장찌개에 넣어먹을만큼 알맞게 자라있네요.^^ 

 




 


 

 

달래 향이 코끝을 후~욱하고 감돌고 있습니다.

조금 더 놔두면 양파만큼 커 버릴것같은 녀석도 있네요.^^;;;

이제 달래도 충분히 캐었으니 냉이 캐러 가야겠어요.^^





 


 

 

냉이 캐러 가는 길에 씀바귀도 발견합니다.^^

음식점에 가면 고추장에 무쳐서 나오기도 하지요.

좀 쌉쌀한 맛이 강하지만 잃어버린 입맛을 돌게 하는데는 최고라고 하네요.

뭐 그닥 잃어버릴 입맛도 없지만요.^^

아이들은 쓴 맛때문에 잘 먹지 않으므로 보여주려고

한 개만 캐보고 나머지는 필요한 사람을 위해 걍 놔두고 옵니다.^^

 




 


 

 

냉이네요.^^

앙증맞게 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심코 지나치면 있는지 모를 정도로 작고 여린 모습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도라지 뺨치는(?) 뿌리 크기의 냉이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둘이 사이 좋은 친구처럼 꼭 붙어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이들도 손에 호미를 들고 열심히 팝니다.

처음 몇 번 파는 요령을 가르쳐 주었더니 금새 잘 따라 합니다.

자기들이 직접 땅에서 파니까 더 재미있나 봅니다.

뿌듯한 마음에 손에 들고 포즈도 취해봅니다.^^

할머니께서 집에 그만 가자고 하실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파고 있더라구요.^^;;; 

 

 


 



 

 

냉이꽃입니다.

냉이꽃은 처음보네요.^^

냉이도 당연히 꽃을 피우겠지만 그 전까지는 먹기만 해봐서...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울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꽃송이가 너무너무 작아서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예쁜 꽃을 더 활짝 피우라고 가만히 구경만 하고 옵니다.

 


 


 


 

 

아이들과 함께 파서 그런지 바구니가 금새 한가득이 됩니다.

무쳐 먹고, 된장찌개에 넣어 먹어도 될 만큼 가득하네요.^^

아이들이 재미있어서 더 캐려고 했는데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다음을 또 기약합니다.





 






 

 

마당 한 가운데에 캐온 냉이와 달래를 내려놓고 다듬기 시작합니다.

냉이는 잔뿌리들을 훑어내고 달래는 쪽파 다듬듯이 겉에 마른 잎을 골라내 줍니다.

다 다듬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테지만 날씨도 좋고 마당에 앉아서 어머니와

이야기도 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손질이 끝난 모습입니다.^^

장갑을 끼고 다듬다 보니 깨끗하게 다듬어진것 같습니다.

집에 가져가서 먹을 만큼 물에 충분히 흔들어 씻어서 먹으면 됩니다.

냉이도 그렇지만 달래는 뿌리 부분에 흙이 사이사이 많이 끼어 있으므로

충분히 씻어주어야 합니다.^^

 

봄철 나른하고 기운없을 때 천연 비타민 음식인 냉이, 달래 먹고 기운차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