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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가을 풍경속으로의 여행 ^^








가을 풍경속으로의 여행 ^^





입추도 지나고 처서도 지났으니 가을이 맞는거죠?? ^^

대도시는 아직 한낮 아스팔트의 열기가 좀 남아 있겠지만

시골은 낮에도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고 아침,저녁으로는 춥기까지 합니다.^^;;;

하늘을 보니 높고 푸른게 정말 가을인가 싶더라구요.

얼마만에 비가 안오는건지 싶다가도 갑자기 소나기가 내릴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워낙 비가 많이 온 해라서 그런가봐요.

 

 


 


 

여름에 덥고 자던 이불들도 모두 빨아서 햇볕에 소독하고

새벽녘의 한기때문에 두꺼운 이불 꺼내서 덥고 잡니다.^^

이렇게 빨리 서늘해지니 또 겨울이 성큼 다가올까봐 걱정도 되구요.^^;;;

 

 


 


 

마당에 곡식 널어서 말리던 보자기도 햇볕에 소독합니다.^^

뭔지 모를 곤충이 와서 일광소독하고 있군요.^^

아니면 따스한 햇살 받으면서 낮잠이라도 자는걸까요??

 

 


 
 


 

올해 고추는 작년의 절반도 못미치는 수확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따낸 고추도 여기저기 흠이 많이 났네요.

얼마만에 마당에다 말려보는 건지 모르겠네요.

올해 고추는 태양초는 별로 없고 방초라고(황토방에서 말려서^^;;;) 그러십니다.

여기저기서 고춧가루좀 달라고 연신 전화가 오던데...

해마다 같이 나눠먹던 분들께 올해는 나눠드릴 양이 부족할듯 싶습니다.

부족한대로 조금씩 덜 먹는수밖에 없겠네요.^^;;;

비가 많이 오면 해를 못봐서 닭들도 알을 잘 낳지 않거든요.

식물도, 동물도 모두에게 힘든 한해였나 봅니다.

 

 

 


 


 

들깨입니다.

햇볕에 잘 말려야 벌레도 생기지 않고 보관도 잘 됩니다.

들깻잎은 간장에 잘 절여두었다가 밑반찬으로 먹고

깨는 나중에 방앗간에 가서 기름 짜서 들기름 만들어야지요.^^

들깨 넣고 나물 볶아 먹으면 맛있거든요.^^

(열심히 먹을 생각만 하고 있네요.^^;;;)

 

 



 


 

외국 영화에서나 볼 듯한 거대 거미가 보입니다.^^

거미는 독이 없다면 해충을 잡아먹는 유익한(?)

곤충이라 생각되기에 그냥 둡니다.^^

보기에는 좀 무섭지만^^ 아마도 거미 입장에서는 제가 더 무섭겠지요?^^;;;

시골에 살면 거미쯤이야...^^ 아무렇지 않습니다.

 

 


 


 

매의 눈매를 가진 복식이 입니다.^^

요녀석 눈만 보고 있으면 가끔 좀 ^^;;;

그래도 절 보고 좋다고 해주니 예쁘지요.^^

저보다는 제가 주말마다 주는 맛좋은 간식때문이겠지만요.
처음에는 간식때문에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간식을 주면

그건 나중에 먹고 저랑 우선 놀자고 하더라구요.^^

 
 

한 여름의 무더위는 없을듯하니 이제 복식이랑 다시 가을 산책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