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인삼이지 동네 분께서 장뇌삼 종자를 주셔서 심어놓은 장뇌삼계 인삼이랍니다.^^
장뇌삼은 인삼의 씨를 산에 뿌려 야생상태로 재배한 것인데요.
장뇌라는 이름은 줄기와 뿌리를 잇는 뇌 부분이 길기 때문에 붙여진 거라네요.
어찌되었든 산에서 재배한것은 아니니까 장뇌삼은 아니고 장뇌삼계 인삼쯤 될까요?^^
덮어 두었던 검은 천을 걷고 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져서 캐려고 한건데 갑자기 날씨가 급 더워져버렸네요.^^
그래도 마음 먹은 일은 후딱~ 해놔야 맘이 편하니까 걍 진행합니다.^^
검은 천을 걷고 호미로 살살 땅을 파 봅니다.
어떤 인삼들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이건 더덕꽃입니다.^^
인삼을 캐다보니 근처에 있던 더덕들도 같이 캐게 되더라구요.^^
더덕꽃은 처음보는데 색깔도 예쁘고 귀여워요.^^
첫번째로 수확한 인삼입니다.^^
장뇌삼 종자를 심어놓은 거라 그런지 일반 인삼과는 모양이 좀 다르게 생겼어요.^^
인삼도 무농약으로 키우면 이렇게 모양이 곧지 않은가봐요.^^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인삼들이 많이 썩었더라구요.^^
판매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인삼농사를 망쳐서 많이들 속상해 하십니다.
인삼은 한 번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 몇 년 동안 그것만 바라보게 되는 농작물이잖아요.)
황토방 인삼들도 절반 가까이 썩어서 버렸답니다.
첫번째,두번째,세번째...
인삼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캐는 손길이 더욱 바빠집니다.^^
아이들 보라고 줄기를 제거하지 않고 파낸 인삼입니다.^^
줄기째 보니까 더 인삼답네요.^^
요건 열매까지 달려있는 인삼입니다.^^
아이들에게 주었더니 내년에 또 생기라고
열매부분을 흔들어서 땅에 뿌리던데요.^^
위에 보이는 큰 것들은 더덕이고
밑에 자리한 작은 모양의 잔뿌리가 많이 붙어있는것은 인삼입니다.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 캐고나니 통에 가득합니다.^^
더덕이나 인삼에 묻어 있는 하얀것은 곰팡이가 아니고 사포닌입니다.^^
손으로 만지면 끈끈한 것이 주~욱 늘어납니다.^^
뚱보 더덕들입니다.^^
땅 속에서 뭘 그리 많이 먹었는지 뚱보,뚱뚱보가 되었네요.^^
사람이라면 게으르다고 혼났겠지만^^;;; 농작물은 뚱뚱할수록(?) 칭찬받아요.^^
흙을 좀 털어내고 추석때 쓰기 위해서 보관하려구요.^^
추석때는 장뇌삼계 인삼 튀김 해먹을까 합니다.^^
인삼 먹고 힘내서 제천,영월의 추운 겨울 이겨내야지요.^^
주위에서 인삼 냄새를 맡고 벌써부터 전화통에 불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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