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동치미 한그릇 하세요.^^
어머니께서 동치미가 맛있게 익었다며 김치통에 담아주십니다.
땅 속에 묻어놓은 항아리 뚜껑을 여니 톡 쏘는 동치미 냄새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밭에서 자란 짧고 통통한 무와 속이 실한 배추를 꺼내 보여주십니다.
동치미에 무만 먹어도 맛있지만 배추도 넣어두면 은근 맛납니다.
특히 김치가 좀 매워서 못 먹는 아이들에게 동치미는 최고의 맛난 김치가 되어줍니다.
입맛 없을때 국수 한 줌 삶아서 아무 양념없이 훌훌 말아 먹어도 맛있고
걍 흰밥에 동치미 국물 한 수저 해도 별다른 반찬이 필요없습니다.
나중에 동치미 무가 너무 익어버리면
무만 꺼내서 송송 썰어 고춧가루,설탕,깨소금 양념 넣고
휘리릭 무쳐 먹어도 별미중에 별미가 됩니다.
여름에 먹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겨울에 소복히 쌓인 눈을 걷어내고
꺼낸 동치미의 맛은 ... 최고의 맛일겁니다.
오늘은 동치미의 맛을 알아버린 둘째아이와
국수라도 삶아서 먹어야겠습니다.^^
'맛집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맘 먹고 저지른 비싼 주방용기(2) - 맛있는 샤브요리 해먹었습니다.^^ (56) | 2010.12.14 |
---|---|
내겐 너무나 소중한 굴생채 ...그러나 아들의 눈에는?? (72) | 2010.12.10 |
몸에 좋은 약초 밑반찬이 한 상 - 약채락 원뜰 (46) | 2010.11.26 |
어머니께서 해주신 은행볶음 - 행운의 은행도 찾았습니다.^^ (48) | 2010.11.24 |
밥 해먹기 진짜 싫은 날 - 마트 즉석식품으로 풍성한 식탁^^ (53) | 2010.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