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금성면에 자리한 약채락 원뜰에 다녀왔습니다.
제천 음식점들은 지역 특성상 거의 약초반찬이 많이 나옵니다.
약재시장으로 유명한 곳이 제천이니까요...^^
한정식이나 비빔밥 집등은 웬만하면 약초반찬이 밑반찬으로 나옵니다.
이번에 찾아간 원뜰이란 곳도 역시 그렇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메뉴 3인분에 돌솥비빔밥 1인분을 시켰습니다.
어른둘,아이둘이면 3인분 정도 시켜도 무방합니다만 오늘은 걍 어른 4인분으로 시켜봤습니다.
좀 푸짐하게 식사하길 기대하면서요.^^
일반 밥도 주문이 들어가면 돌솥에 따로 하기 때문에 30분 넘게 기다린것 같습니다.
배가 고프신 분들은 이 점 감안하고 가셔야할 듯 합니다.^^;;;
쥔장 말씀으로는 20분 정도라고 하신 것 같은데 건너 테이블에 어린이떼부대가 와서
난리를 치고 노는 바람에 그 쪽 정리하시느라 저희것이 좀 늦어진것 같습니다.^^;;;
음...계란찜이 생각보다 빈약했습니다.
계란찜이라기 보다는 걍 미음에 가까운듯 합니다.
뭐 그리 나쁜것은 아니지만 4인분 치고는 별로 푸짐하지 않습니다.
2인분이나 별반 차이는 없을 듯 합니다.
찌게류도 아직 손대지 않은 것인데 약간 멀건 국물만 보입니다.
초금 실망스럽습니다.
사진에는 잘린 임여수튀김이 제일 맛있습니다.
평범한 맛의 임연수를 맛있게 튀겨내셨습니다.^^
보쌈입니다.
맛은 괜찮습니다.
7~8개 정도 나온것 같습니다.
아이 둘이 먹으니 딱 맞습니다.
돌솥비빔밥입니다.
맛은 괜찮습니다.
겨울철에는 역시 돌솥비빔밥이 따뜻하니 좋은것 같습니다.
제육볶음입니다.
제육볶음 접시가 상당히 작은 접시입니다.
가까이 찍어서 좀 커보이고 푸짐해 보입니다.
쌈에 싸서 먹으니 맛은 좋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쌈에 한 번 싸서 맛보고 나니 별로 없습니다.^^;;;
황태껍질 샐러드입니다.
샐러드이긴 한데 좀 짜서 밥을 많이 먹어야합니다.
음식이 깔끔하고 괜찮은데 전체적으로 짭짤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짜게 먹어진다는데 제 나이를 감안해도
좀 짜긴 합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건 아닙니다.^^;;;
비빔밥 비벼놓은 모습입니다.
약채밥상을 기대하고 시켰는데
비빔밥이 제일 괜찮은것 같습니다.
저희 집 앞에 비빔밥집 있는데 거기로 갈 걸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드라이브 한다고 좀 멀리 왔는데 여기서도 비빔밥을 먹으니 좀 아이러니 합니다.^^;;;
숭늉입니다.
밥 뜨고 남은 것에 물 붓고 숭늉 만들었습니다.
숭늉을 먹으니 속이 가라앉고 개운한 것이 딱 좋습니다.
숭늉이 제일 맛있습니다.^^
요즘에 보기 힘든 연탄난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점안이 꽤 따뜻했습니다.
연탄이 가스의 위험만 없다면 저렴하고 참 따뜻하고 좋은데 말이죠.
어릴적에는 집이 거의 연탄보일러였던것 같은데요.
겨울철이면 광에 연탄을 한가득 쌓아놓고 월동준비하곤 했었는데 말이죠.
한가지 단점이라면 새벽에 일어나서 연탄불을 갈아주어야 한다는것...
잘못해서 꺼지기라도 하면 번개탄에 불붙이고 연탄불 살리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연탄불 갈 때 구멍끼리 서로 잘 연결되게 갈아야 연탄이 활활 잘 타오르던 기억도 납니다.
효도 한다고(?) 어머니 대신해서 연탄불좀 갈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연탄재 버리는 것도 제 차지였습니다.
요즘 자꾸 옛생각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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