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끓일때 필수품
-. 엄마표 집간장
오늘 비로소 날씨가 좀 덜추운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그래도 아직 바깥에서 조금만 오래 있으면 몸에
한기가 느껴지는것이 겨울은 겨울인가 봅니다.
햇살이 내리쬐는 독 위에는 눈이 녹아있고
그늘진 곳의 눈은 아직도 그대로인걸 보니 겨울이 가려면 아직 멀었나봅니다.
비닐로 두겹,세겹 쌓아놓은 독 안에는
저번에 꺼내먹었던 동치미 김치와 김장김치가
숨어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끓이신 국에는 뭔가 오묘하게
깊은 맛이 있습니다. 빨간 포장의 다*다 맛은 아닌것 같구요.
하여튼 맛이 다릅니다.
그 비밀은 다름아닌 어머니표 집간장이었던 것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간장은 조림이나 볶음 요리에는 적당하지만
국에는 감히(?) 넣을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국시간장이나 국간장도 잘 나오기는 합니다만
왠지 국에 넣기는 좀 아쉽더라구요.
소금으로만 깔끔하게 간을 맞추는 국도 있지만 미역국같은 것은
국간장을 좀 넣고 은근히 끓여줘야 깊은맛이 난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조그만 통에 국간장을 얻어와서
집에와서 미역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전보다는 맛이 더 깊어진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도 어머니께서 끓이신 국과 좀 차이가 납니다.
혹시 어머니께서도 다*다를 좀 넣으신걸까요??^^;;;
아니면 정말 손맛의 차이가 절실하게 나는걸까요...??
다음에 어머니께 진지하게(??) 한 번 여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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