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토면
오늘은 순수하게(?) 동네 사람들의 추천으로 알게 된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물론 이렇게 맛있는 집이라면 다른 분들에 의해서 여러곳에 소개가 되었을테지요.^^
집에서 5분 거리에 이런 맛집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그 동안 멀리 다니기만 했네요.
이름이 조금 생소합니다.
아리랑토면이라고 써 있습니다.
낡은 나무판자에 제천시지정 향토음식점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메뉴판은 따로 없는듯 하고 이렇게 사진을 보고 고르면 됩니다.
토면이라고 되어 있는데 메밀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왜 토면인지 사뭇 궁금하네요.^^;;;
토면 한개와 토리면 한개를 주문해 봤습니다.
토면은 기본면인것 같고 토리면은 고명이 좀 푸짐해 보이네요.^^
1984년에 시작하셔서 지금까지 계속 이어오고 계시니 거의 30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그 당시에 방송국에서 맛집이라고 많이 오고 그랬나 봅니다.
사진속에 그 당시의 추억이 고스란이 담겨져 있습니다.
사진속 아주머니는 이제 연세가 제법 지긋해 지셨는데 그 분 그대로여서 더 좋았습니다.
주인장이 바뀌었으면 어쩌나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나 봅니다.^^
메밀을 갈고 면을 뽑는 과정을 직접 하시기때문에 시간이 다소 소요됩니다.
주말이나 점심시간에는 좀 기다려야겠지요??
녹두전도 있는데 녹두 역시 직접 갈아서 부쳐주신다고 하십니다.
이미 두 그릇을 시킨 상태라 녹두전은 조금 무리라고 생각되어서 시키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좀 더 많은 사람과 와서 골고루 시켜서 먹어봐야겠습니다.
토면입니다.
메밀면의 특성상 질기지 않고 잘 끊어져서 먹기가 편합니다.
새콤달콤한 냉면의 맛과는 좀 다릅니다.
얼음 육수가 아니었지만 국물이 좀 더 시원하게 느껴지고 담백하게 느껴졌습니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 있던 입맛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게 해 준 맛입니다.
면이 구수하게 느껴지던데 아마도 메밀이 들어가서 그런것 같습니다.
토리면입니다.
도토리묵도 푸짐하게 올려져있고 볶은 소고기도 있습니다.
묵은지도 송송썰어서 넣어있던데요.
묵밥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묵밥에 밥이 아닌 메밀면을 넣은 맛인데요.
토면보다 고명이 다양해서 그런지 맛 역시 좀더 풍부하고 다양한 느낌이었습니다.
맛도 조금더 달콤한 맛이 나던데 아마도 소고기 양념에서 느껴지는 맛인듯 싶습니다.
따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제가 많이 먹게 생겨서(?)인지 사리를 더 주셨네요.^^
물론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이 면만 따로 먹어도 구수한 메밀의 맛이 느껴지는게 아주 좋습니다.
무양념무침입니다.
식초맛이 많이 나지 않고 개운하게 매콤합니다.
면과 함께 먹으면 그만입니다.^^
열무김치입니다.
토면에 요 열무김치만 얹으면 열무토면인것 같은데요.
제가 먹어본 열무김치중에 최고로 맛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머니께 죄송하지만 말입니다.^^;;;
열무의 풋내가 전혀 나지 않고 입에 착착 감기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나오면서 명함 한 장 가지고 나왔네요.
약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꼭!!!다시 한 번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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