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되면 될때까지 ^^;;; (1)
들마루 관련 다시 보기
2010/12/08 - [일상다반사] - 귀농 10년차 아버님께서 이웃님댁에 만들고 계신 들마루 ^^
전에도 아버지께서 이웃님댁에 들마루를 지어주신 모습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아버지께서 이웃님이 아닌 아버지 밭에 들마루 짓는 모습을 올릴까 합니다.
10여년전에 귀농하실때 짓고 이웃님댁에 짓고 이번이 세번째쯤 되는것 같습니다.
난간쪽에 쓸 나무는 날렵하고 늘씬한 걸로 준비해야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나무들은 난간쪽에 쓸 나무들로 늘씬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지만
산에서 가지고 올때 어찌나 힘들던지...격렬한 운동 1시간 한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나무를 손질하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전기가 없는 관계로 저렇게 낫으로 일일이 껍질을 벗겨주었습니다.
연필 백만개쯤 깎는 느낌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여기저기 나무를 돌려가며 깎습니다.
오이 돌려깎기와 혼동하심 안됩니다.^^;;;
나무 껍질들이 수북히 쌓여서 제법 푹신합니다.^^
나무 껍질들은 버리지 않고 잘 모아두었다가 겨울철 땔감으로 쓰면 될것 같네요.^^
앉아서 껍질을 하루종~일 깎다보면 허리도 아프고 다리고 저리고...그래도 즐겁습니다.^^
난간에 쓰일 나무를 일차적으로 정리해 놓은 모습입니다.
저 상태로도 괜찮지만 아이들이 놀다가 손으로 만지고 비비고 하면
가시가 박힐 수 있기때문에 한 번 더 손질해주는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그라인더로 잘 다듬어주고 손질해주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전기를 끌어와야겠습니다.
아니면 될때까지~~!!! 사포로 비벼주던지 해야겠네요.^^;;;
요 굵은 나무들이 들마루의 기둥으로 쓰일 나무입니다.
전기톱이 있으면 금새 해결될테지만 믿는거라곤 오직 힘뿐이니^^;;;
걍 일반톱으로 나무가 잘릴때까~지, 될때까~~지 톱질을 합니다.
한쪽면으로 톱질하다가 너무 힘들면 반대쪽으로 톱질하고...
이런식으로 하다보니 나무 중간부분이 매끄럽지 않게 보입니다.
나중에 따로 손질해주어야겠네요.^^
언제 이 많은 나무들을 다 정리해 놓으신건지...
정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나름 도와드린다고 같이 나무도 베고 산에서 끌고 오기도 했지만...
그래봐야 주말 뿐이었는데 저걸 혼자 다 해 놓으신 아버지가 수수께끼 같습니다.^^;;;
아무래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습니다.^^;;;
복식이 다리쪽을 자세히 보면 근육같은게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없는 평일에 아버지와 체력훈련을 하는것 같습니다.
저 많은 나무들을 도대체 어떻게 혼자!!산에서 끌고 오신걸까 궁금했는데...
복식이를 몸짱견으로 키울겸 나무에 줄을 매달고 끌고 오신것 같습니다.^^;;;
그래서 복식이가 저를 보면 하소연 하고픈 마음에 더 반가워한건 아닌가 싶네요.^^;;;
내일은 될때까~지 들마루짓기 2탄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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