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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세상에서 제일 예쁜 네일아트 - 봉숭아꽃 물들이기 ^^








세상에서 제일 예쁜 네일아트
-.봉숭아꽃 물들이기 ^^




 

딸아이가 요즘 외모에 관심이 생겼나 봅니다.^^;;;

손톱에 예쁜 봉숭아 꽃물을 들이고 싶다고 하네요.^^

어머니댁에 마침 봉숭아꽃이 많이 있습니다.

없는것 빼고 모든 종류의 꽃이 많이 있는 황토방입니다.^^

우선 봉숭아꽃을 따야겠죠??

봉숭아 꽃에게는 많이 미안하지만 예쁜 걸로 골라서 땁니다.^^

 



 


 

명반을 찾아봅니다.

어머니댁에는 없는게 없습니다.^^;;;

갑자기 화개장터가 생각나네요.^^

 

명반은 백반이라고도 하죠.^^

명반이나 소금같은 매염제를 넣어야 봉숭아 꽃물이 진하고 예쁘게 듭니다.

봉숭아를 이용해 물을 들일 수 있는 까닭은

봉숭아 꽃이나 잎 등에 들어있는 주황염료 때문입니다.^^

꽃 색깔에 관계없이 흰 봉숭아꽃나 초록색 잎으로

물을 들여도 붉은 물이 드는 것은 이 때문이죠.^^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꽃이나 잎은

매염염료의 성질을 띄는 주황색소를 갖고 있지 못해서

봉숭아 꽃보다도  더 진한 장미꽃으로 물을 들일때

명반을 넣어도 손톱에 물이 들지 않는다고 해요.^^

 




 



 

봉숭아 꽃잎에 명반을 조금 넣습니다.^^

꽃잎도 색깔별로 예쁘게 많이 땄어요.^^

어머니께서 다 해주셨습니다.^^

 

 


 


 

손톱을 감싸줄 봉숭아 잎도 땄습니다.^^

꽃과 함께 넣어서 빻아주어도 되고, 손톱싸개로 해도 됩니다.^^

 

 


 


 

이제 꽃잎을 곱게 빻아줍니다.^^

 

 


 


 

손톱 위에 빻은 봉숭아 꽃을 살포시 올려주고

잎으로 감싸준다음 비닐로 한겹더 감싸줍니다.^^

벗겨지지 않도록 실로 잘 감아줍니다.^^
실로 감는게 불편하지 않도록 하고 그래도 불편하면

집에 있는 밴드같은걸로 잘 마무리 해주면 됩니다.^^

 

 

 

 


 

열손가락을 다 할까 하다가 우선 약지와 새끼손가락만 해 봅니다.^^

해 보고 맘에 들면 나중에 다시해도 되니까요.^^

딸아이가 그렇게 하는게 좋을것 같다네요.^^

 

 


 


 

자기전에 물들였다가 아침에 풀어보는게 좋지만

아직 어려서 잠을 자다가 모두 빼버릴것 같기에^^;;;

오후 3시에 물들였다가 저녁 9시에 뺐습니다.^^

시간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 했는데 예쁘게 잘 나왔네요.^^

손톱 말고 손가락 피부에 콜드크림 등을 바르면 좀

덜 번지는데 번거롭기도 하고 해서 걍 생략하고 했습니다.

피부에 들어버린 봉숭아 꽃물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없어지더라구요.^^

 

 

 



더 붉게 하고 싶으면 한 번 더 해주면 되는데

지금 색깔이 은은한고 예쁜것 같아요.^^

첫눈이 올때까지 남아 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그건 딸아이의 사생활이니 묻지 않겠습니다.^^;;;;

 

요즘 네일아트 예쁜게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더라구요.^^

물론 공들여서 하는 네일아트도 엄청 예쁘고 멋지지만

제게는 봉숭아 꽃물이 젤로 멋진 네일아트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