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궁에서 20여가지 요리를 ^^
오랜만에 어머님 친구분께서 영월황토방을 찾아오셨습니다.
저도 잘 아는 어머님이시고 또 저희집도 방문해주셨기에 모시고 찾아간 곳입니다.
제천 청전동에 위치한 횟집 해궁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웨딩홀인줄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더라구요.^^;;;
저희가 간 시각이 오후 1시가 훨씬 넘어서인지라
손님이 많지 않아 방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나온것은 게살죽입니다.
게살이 풍부하진 않았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아들 아이가 맛있다고 두 그릇을 먹었네요.
옥수수 버터구이입니다.
어른보다는 아이들을 위해 나오는 음식이지요.
물론 어른도 좋아하지만 회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요런 음식이 좀 나와주어야 같이 가서 즐겁게 먹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회초밥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초밥은 아니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부담없이 누구나 먹기 좋은 새우초밥이네요.
날치알입니다.
양배추위에 샐러드와 곁들여서 나왔습니다.
날치알은 맛도 맛이지만 톡톡터지는 맛에 더 손이 가는음식입니다.
생선까스입니다.
요것도 아이들을 위해 양보합니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일것 같네요.
소라초무침입니다.
초무침은 새콤달콤해서 입맛 돋우는데는 최고인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소라를 발견하면 그 기쁨이 더욱 커집니다.^^
탕수육입니다.
입맛 까다로운 울집 큰아이도 요것만큼은 암말 않고 잘 먹습니다.^^;;;
개인적으로 케첩맛이 강한 소스는 참 싫어하는데
소스에 케첩맛이 안나서 좋았습니다.
파인애플등이 들어가서 좀 달긴했지만 또 달달해야
한입먹기에는 제격인것 같습니다.
생선탕수입니다.
열어라고 하는 몸이 빨간 그 생선인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낀따루라고...^^
그 이름도 많이 들어본것 같네요.
생선자체가 기름이 없는 흰살 생선이라 이렇게
튀겨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새우치즈버터구이쯤 됩니다.
머리만 똑 떼어서 몸통은 걍 껍질채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뭐 머리도 잘 구워져서 걍 먹어도 될 듯 합니다.
치즈가 올려 있어서 역시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입니다.^^
통닭구이입니다.
횟집을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통닭주는 집은 여기가 첨입니다.^^
오븐에 구워서 기름도 알맞게 빠져있고 또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튀김옷 입힌 통닭보다는 확실히 맛있더군요.
살만 쏙 발라내서 소금에 살짝 찍어먹으니 맛이 환상입니다.
회 먹으러 와서 별걸 다 먹는구나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줄 요리가 다른횟집보다 많이 나오는곳 같습니다.
물론 어른들도 모두모두 좋아하는 요리구요.
닭고기를 튀긴다음에 매운 소스에 버무린음식입니다.
음...이름은 딱히 뭐라 정하기 힘듭니다.^^;;;
매콤하니 입에 넣으면 확 달아오르는 것이 매운맛
좋아하시는 분에게 강추합니다.
이제 회가 나옵니다.
모듬회입니다.
어차피 저는 회보다는 곁가지에 관심이 많은 1인인지라...^^;;;
걍 모르면 모듬회 시키면 종류대로 다 나오니까 실패는 안하는것 같습니다.
회 맛이야 쫄깃쫄깃하고 와사비푼 간장이나 고추장에 찍어먹으면
그 맛을 딱히 설명하지 않아도...캬~~좋습니다.^^
해물볶음입니다.
새우와 오징어 청경채가 듬뿍 들어간 요리입니다.
살짝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합니다.
죽순이나 청경채와 해물 한점 곁들여서 먹으면
맛이 아주 좋습니다.
밥에 비벼 먹으면 덮밥요리로도 손색없을것 같습니다.
서비스입니다.^^
새우크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거짓말좀 보태서 바닷가재 반만했습니다.^^;;;
어머니들을 모시고 갔더니 쥔장께서 서비스를 주십니다.
사실 어느게 서비스고 어느게 원래 음식인지는 잘 모릅니다.
다른것도 많이 주셨는데 사진을 다 찍지 못하고 허겁지겁 먹어버린 음식들이 있어서요.
근데 요 새우는 워낙 크고 맛있어서 사진으로 찍어놓았습니다.
역시 새우는 소금구이가 쵝오입니다.^^
매운탕입니다.
모듬회에 매운탕은 포함되지
않고 따로 주문한 것입니다.
하지만 계산하고 보니 매운탕 값이 특별히 비싸거나 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따로 1만원정도만 추가된것 같더라구요.
어른 5명이 충분히 먹고 남을 양이었으니까 가격이 꽤 저렴하다고 해야겠지요?
물론 회를 시켜서 그렇겠지만요.^^;;;
얼큰하니 감기기운이 있으셨던 어머니께서 맛있다고 잘 드셨습니다.
매운탕에 들어가있는 수제비 건져먹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매운탕에 뒤이서 또 나온 음식입니다.
전복이 유난히 싱싱했습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소라도 발라먹고 새우도 까먹고 멍게도 한 점...
아~~이러다가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것 같습니다.^^;;;
고구마,맛살,새우가 튀김으로 나왔습니다.
차마 여기까지는 못 먹었는데 아버지와 아들아이가 싹 해치웠습니다.^^
배가 터질것 같아도 들어가는 음식인가 봅니다.^^;;;
이것 말고도 오징어 물회와 김마끼,꽁치구이 등 또 무언가가 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먹느라 정신이 혼미해져서 몇 가지 요리를 놓쳤습니다.
최소한 20가지 요리는 먹은듯 합니다.
여기 해궁은 아이들에게 줄 음식이 다른 곳보다 조금더 많은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갈 것 같습니다. 가계에 무리가 가지 않는한...^^;;;
올 여름 유난히 더워서 횟집을 거의 가지 않았던것 같은데
(덥다고 회가 나쁜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날것이다 보니 신경이 조금 더 쓰입니다.^^)
오랜만에 횟집에 가서 여러가지 음식을 신나게 먹고 왔습니다.
아이들도 부모님도 또 다른 어머님도 모두모두 잘 드시고
음식을 거의 남기지 않아서 더욱더 행복했습니다.
맛난것 많이들 드시고 추운겨울 감기없이 잘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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