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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학교앞 문구점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울아들^^;;;








학교앞 문구점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울아들^^;;;











 

 

봄방학 기간입니다.

그래도 다니던 피아노 학원은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겨울방학동안 너무 많이 쉬었던 탓에 봄방학부터는 제대로 다니려고요...^^;;;

 


피아노 학원은 학교 정문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학원 옆에는 문방구가 두 곳이 있구요.^^

아들아이가 학교에 처음 입학해서는 문방구에서 꼭 필요한

공책이나 준비물만 사더니 요즘엔 나름 학교에 적응했는지

문방구에서 쇼핑같은걸 하더라구요.^^;;;

 


아직 용돈은 들고 다니지 않으므로 주로 눈으로만 쇼핑을 하다가

어쩌다 엄마나 아빠가 학교 앞에 데리러 갈 일이 생기면 맘에 새겨두었던 물건을

꼭 사주기를 간청합니다. 짱구처럼 별빛 와글 눈동자를 보이면서요.^^;;;

 


어제도 요요가 너무 사고 싶다고 하도 조르길래

냉정히 거절하고 집에 왔더니 어깨의 힘을 있는대로 빼고 처량하게 따라오더군요.^^;;;

단돈 얼마가 없어서가 아니고 이렇게 즉흥적으로 사달라고 하면 모두 되는걸로 인식할까봐...

지레 겁먹고 단번에 거절해버린거죠.

또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문구점에서 파는 장난감들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좀 있구요...

 

그랬더니 집에 와서 공책에 조목조목 자기가 왜 사고싶은지

사면 무얼한건지 다 적어서 제게 보여주더군요.^^

한마디로 충동구매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오늘 문구점 가는길에 천원 주고 요요 구입했습니다.

어제의 힘빠진 어깨와는 사뭇 대조적인 씩씩한 걸음걸이로 어찌나 행복해하던지...^^;;;

 


저번주 가족회의 때 딸아이가 4학년이 되니 자기도 용돈을 받고 싶다고 하더군요.

왜 용돈이 필요한지부터 어떻게 쓸것인지까지...용돈 기입장까지 손수 만들었더라구요.

그래서 딸아이의 안건(?)은 통과가 되었구요.

아무래도 이번주 가족회의 때는 아들아이가 용돈에 대한 기획서를 제출할것 같네요.^^;;;

기획안이 꼼꼼하고 생각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이면 통과(?^^) 시켜주려구요.^^

그러면 이제부터 제게 별빛 와글 눈동자를 보여주지 않겠지요??

계획성있게 잘 쓸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