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묵은 더덕주 봉인 풀던 날 ^^
영월 황토방집에 5년 묵은 더덕주가 있습니다.
물론 더 오래된 것들도 많았는데
손님이 워낙 많은 곳이라 제대로 남아있을 수가 없었죠.^^;;;
올가을 제 외삼촌 칠순을 맞이하여 개봉하기로 한
5년 묵은 더덕주만이 유일하게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막무가내(?) 손님들도 외참촌 칠순 더덕주만큼은 차마 건드릴 수 없었나 봅니다.^^;;;
하지만 손님이라 할 수 없는
아이들 큰아빠의 필살 애교(?)로 술이 잘 익었나 맛만 보기로 합의아닌 합의를 한 후
드뎌 5년 묵은 더덕주를 개봉하였습니다.
소주가 커다란 페트병으로 9병이나 들어갔다고 합니다.
양만 해도 어마어마하죠.^^
더덕도 꽤나 많이 들어갔습니다.
확실히 1~2년 된 더덕주와는 색깔부터 차이가 나더군요.
오래될수록 색이 짙고 소주의 쓴맛이 덜한 것 같더라구요.
더덕향이 은은하게 스며들어서 뒷맛도 깔끔하고
무엇보다도 술이 금새 깬다는...
술 전문가는 아니지만 주변의 말씀이 그랬습니다.^^
어머니께서 손을 살짝 떠시며
한 잔 가득 부어주시고는
이내 뚜껑을 다시 닫고
아버님께서 테이프로 칭칭 감아버리셨습니다.^^
술은 작 익은것 같더군요.^^
아마도 올 가을이 지나면 더이상 볼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술이 몸에는 좋지 않지만
이왕 마실거면 몸에 좋은 술(???)을 마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포토베스트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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