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에 삼겹살 구워먹기
-. 진정한 숯불 바베큐
날씨가 참 덥습니다.
가끔씩 무섭게 쏟아지는 소나기로 인해 더위가 주춤하는듯 싶지만
온몸을 끈적이게 하는 높은 습도는 모든 동물을 지치게 하는것도 같네요.^^
덥다고 차가운 아이스크림만 먹고 넋놓고 앉아있는
우리집 아이들과 모처럼 영월에 놀러온 조카아이를 보니
고기라도 구워줘야 할 듯 싶더라구요.^^
서울 아파트에 사는 조카아이가 저렇게 석쇠에 고기 구워먹을 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ㅎㅎ
해서 마트에서 제주 흑돼지 삼겹살과
쇠고기 등심, 목우촌 소시지 등을 좀 사서 저렇게 석쇠에 구워 줬습니다.
우리 아이도 잘 먹지만
평소 그닥 잘 먹지 않아서 몸이 사뭇(?) 날씬한 조카 아이가
엄청 잘 먹더군요.^^
제가 더 신이나서 더운 줄도 모르고 열심히 고기를 구워주었습니다.
할아버지 몫으로 남겨둔 고기도 조금 덜어서 구울 정도로
아이들이 너무 잘 먹었습니다.
다른데서 먹던 고기보다 훨씬 더 맛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황토방에서 천연으로 만들어진 숯에
석쇠를 올려 고기 기름이 쪼~옥 빠진 그 맛이
조카아이의 입맛을 돌려 놓은것 같습니다.
더운날 고기 굽는다고 옷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아이들이 잘 먹어줘서 그닥 더운줄 몰랐던 하루였습니다.
덕분에 복식이도 오랜만에 포식할 수 있었던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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