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012.08.08 08:52

 

If You'll Kindly Follow Me, Sir, We Can Avoid Any Unpleasantness.
If You'll Kindly Follow Me, Sir, We Can Avoid Any Unpleasantness. by wilding.andrew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병원장의 결정

 

 

 

 

어느 시골 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머니가 간호사로부터 받은 부당한 대우에 분노한 딸이 불평을 잔뜩 늘어놓은 편지를 병원장 앞으로 보냈다. 병원장은 그 편지를 간호과장에게 건네면서 말했다.

 

"이 편지 좀 잘 처리해 주세요."

 

간 호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말 중에 이런 게 있다. '간호란 평소에는 당연한 것으로 취급되고, 가끔은 비난도 받는다.'  평소 그런 경우가 자신들에게 벌어졌다고 여긴 간호과장은 객관적인 입장을 잊고 기꺼이 '가재 편을 드는 게'가 되기로 했다. 편지에 대한 공격과 방어에만 몰두한 것이다.

 

간 호과장은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의 답장을 환자 가족에게 썼다. 환자들 불평의 대부분이 이해부족이거나 오히려 환자 가족들의 실수 때문이라는 내용이었다. 간호과장은 편지 사본을 병원장에게도 자랑스럽게 내밀었다. 답장을 읽어본 병원장은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 서비스 정신을 발휘할 일이 하나 더 생겼군요. 우선 이 편지를 박박 찢으세요. 그런 다음에는 지갑에서 25달러를 꺼내 꽃집으로 가서 꽃을 사세요. 꽃을 샀으면 차를 타고 그 환자의 집으로 가서 환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한 다음 꽃을 선물하세요. 그런 다음에는 다시 돌아와서 일을 하세요. 이게 내가 원하는 문제 해결 방식이에요."

 

간호과장은 눈앞이 하얘지는 느낌이었다. 꿈에도 생각지 못한 답변이었다. 자신이 집착했던 것은 오로지 간호사들이 우울해한다는 사실뿐이었다. 그러므로 객관성을 잃어버린 해결책은 불에다 기름을 붓는 식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고 객의 불평을 조사해서 분석하는 것은 당연하다. 요즘처럼 쉽게 흥분하고 시비가 빈번한 시대에는 어떤 분야의 일에서건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의 두려움이 우리를 한쪽 가능성에만 집착하도록 시각을 가둔다면 그것은 문제를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는 다른 방법을 차단하는 것이다.

 

손바닥 만한 시골 동네에 간호과장이 다녀가고 난 후 동네 전화가 얼마나 바빴을지 상상해 보라.

"엘리엇? 나야. 누가 나한테 꽃다발을 들고 왔는지 맞춰볼래? 아마 말해도 안 믿을 걸!"

 

 

 

 

 

 

발췌 : 앞서가는소수/IT,기획,전략,조직관리,역량,리더쉽,CMM,PM,CRM,CIO - 시삽메일

참고도서 : 바보는 변했다고 하고 현자는 변하자고 한다(베이비드 바움, 더난출판)

 

바보는 변했다고 하고 현자는 변하자고 한다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데이비드 바움 / 석은영역
출판 : 더난출판 2001.12.10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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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복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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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해보면 간단한 일이 세상을 바꾸기도 하죠. 잘 봤습니다.

    2012.08.08 0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반박하기에 바빴을텐데...
    정말 이렇게는 생각도 못했을겁니다.
    그러니 그 파장이 클 수 밖에요,,,

    2012.08.08 09:16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 해결 방법이네요^^ 잘보고갑니다^^
    무더운 날씨 건강 유의하세요^^

    2012.08.08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병원도 예전에 비해 정말 많이 바꾸었죠

    2012.08.08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 읽어보고 간답니다~ 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2.08.08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병원장이 참 ...바람직한 분이네요.^^
    저런 분들이 많아야 이 사회가 좀 살만한데 말이죠. :)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아쉽기만 해요.

    2012.08.08 16:34 [ ADDR : EDIT/ DEL : REPLY ]
  7. 무작정 반박하다 보면 괜한 감정싸움으로 치닫기 십상이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2012.08.09 0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런분은 괜찮네요.
    바람직한 일이죠.

    2012.08.09 0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전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요..
    잠시 되돌아 봅니다~

    2012.08.09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런 병원장...과연 주변에 존재할까...저는 왜 그런 생각만.... ㅜ

    2012.08.16 1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멋진 병원장님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2012.08.17 1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