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11.03.04 07:00







복식이와 산책가는 길 - 시골풍경









 

 

복식이는 시골개지만 마당에 묶어놓습니다.

시골개들은 모두 다 풀어놓고 산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실상 시골개들 대부분은 마당에 묶어놓고 키웁니다.

 

요즘은 시골도 차들이 많은 편이어서 풀어놓고 다니다가 사고가 나기도 하고

가끔씩 오는 개들에겐 반갑지 않은 손님(?) - 개 매매하시는 분- 들이 주인없는

개인줄 알고 걍 가져가는 경우도 가끔이지만 발생하기도 하고

행여 산 같은곳에 잘못 들어갔다가 올무같은 것에 걸리거나 길을 잃기도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 간혹 남의 밭이나 닭장같은 곳에 철없이 들어가서 피해를 주는 개들도

있기때문에 아주 얌전한 개가 아닌이상 시골개들도 대부분 묶어지내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마당에 묶여있는 복식이에게 하루중 가장 신나는

시간은 바로 할아버지나 다른 식구들과 한번씩 나가는 산책시간입니다.

요녀석 산책 나갈때 준비하는 끈만 보고서 벌써부터 끙끙대며 난리를 칩니다.

언능 나가자구요.^^;;;

가는 길에는 누가 쫓아오나 싶을 정도로 빨리가더니

오는 길에는 나오지도 않는 오줌을 쥐어짜며(??^^;;;)

있는 참견 다 해가면서 온 동네를 모조리 둘러가며

천천히 최대한 천천히 오더군요.

 





 


 

 

복식이가 지나가니까 온 동네 개들과 닭들이 모두 아는체를 합니다.

반가움의 표시인지 경계의 표시인지는 모르겠으나

온동네 개들이 지나는 곳마다 짖어대고 참견하고...

닭장의 닭들도 꼬꼬댁거리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말 안해도 누가 지나가는지 다 알겠더라구요.^^

저 안에도 두 마리의 개가 있는데 꼬리를 흔들며 짖더군요.^^

복식이는 나는 산책간다며 자랑을 하는 듯 곁눈도 안주고

걍 지나치는데 저 안의 개들은 사뭇 심각하게 코를 있는대로 내밀고

짖고 꼬리 흔들고 그러더라구요.^^




 


 

 

다른 집 벽에 쌓여 있는 장작더미입니다.

아주 잘 마른것이 화력도 최고일것 같습니다.^^





 


 

 

소 밥입니다.

눈이나 비를 맞거나 먼지가 쌓이지 말라고 비닐로 잘 덮어놓으셨습니다.

생각보다 거대해서 작은 동산같습니다.^^





 


 

 

이 집 소밥은 예쁘게 포장되어 있네요.

멀리서 보면 바둑돌 같기도 하고 예쁜 사탕처럼 반짝이기도 합니다.

전에 도시에 살 때 저것이 소밥인줄도 모르고 농사철에 쓰이는

비닐포대쯤으로 생각했었는데... 시골근처에 살다보니 자연스레

소밥인줄 알게 되었습니다.^^





 


 

 

길가에 비료포대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봄이 되면 각 집에 필요한 비료만큼 주문을 받아서

이장님이나 반장님께서 이렇게 집집마다 가져다 주십니다.

농사를 많이 짓는 집일수록 비료가 더 많이 들어가겠지요??

날이 더 따뜻해져서 요 비료들 밭에 풀어놓으면 고향의 냄새가

솔솔 퍼져나옵니다.^^;;;


 




 

 

천연비료라고도 할 수 있을까요??

겨우내  연료로 쓰인 연탄이 재가 되면

이렇게 땅에 가져다 놓습니다.

연탄재는 광물성분이 많아서 산성토양을 중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토양배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일반 비료보다 뿌리 흡착 효과도 좋다고 하고 비료값도 줄일 수 있으니

나름 일석 이조, 일석 삼조의 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새는 시골도 연탄을 때는 곳이 그닥 많지 않아서

이렇게 연탄재를 비료로 사용하는  곳도 흔하게 볼 수 있지는 않습니다.


 




 

 

대규모의 인삼밭을 하려는가 봅니다.

아마도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인삼을 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튼튼하게 잘 지어놓았네요.





 









 

 

다시 조금 추워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날씨가 많이 풀리긴 했나봅니다.

냇물에 얼어붙었던 얼음도 녹아있고

새순도 올라오는걸 보면 이제 정말 봄인가 싶네요.

복식이 산책시킨다고 다녔는데 이제보니

제가 동네 산책하고 다닌것 같네요.^^

복식이와 함께해서 더 신나고 재미있었던 산책이었습니다.^^







Posted by 복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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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랫만에 복식이를 보네요
    복식이와 즐거운 데이트를 하셨군요
    정겨운 시골 풍경 잘 보고 갑니다

    2011.03.04 08:54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제 점차 눈이 녹으면 흙내음 가득한 봄이 오겠죠.
    벌써 봄이 왔지만. 조금 춥네요.

    2011.03.04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연탄이 비료가 되는군요~!
    첨 알았어요...ㅎㅎ
    복식이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ㅎㅎ

    근뎅 진짜 시골개들이 더 보호 받아야하는군요...ㅡㅡ;;
    주인있는지 알아도 그냥 가져가버릴꺼 같아요
    복식아~!모르는 사람 보믄 따라가면 안돼~!!

    2011.03.04 10:54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시골살면 다들 쓰임새가 있게 되더라구요..^^
      저도 요즘 복식이에게 교육하고 있는데..조심해야 겠죠..^^
      고맙습니다.~

      2011.03.07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5.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저도 동네 한 바퀴 돌고 올까요? ㅎㅎㅎ

    2011.03.04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흑...저두 베란다 텃밭에 연탄재를 좀 사용해 볼려고 했는데 정말 서울에서는 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코가 시원해 지는 공기의 맛이 느껴지는데요...

    2011.03.04 1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겨운 시골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네요. 봄을 준비하고 있네요.
    전 왜 자꾸 "소 밥"이라는 단어가 재밋죠?ㅎㅎ
    소밥소밥.

    2011.03.04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시골에서 강아지 키울 때 밖으로 데리고만 나가면 어찌나 좋아하던지...
    다 커서는 자기 혼자 말뚝을 뽑고 돌아다녀서 잡으러 다니느라 혼났습니다..ㅜㅜ

    2011.03.04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연탄재가 도움이 된다는건 처음 알았어요
    저는 왜 밭에다가 연탄재를 버리는거얏...이랬는데 ㅎㅎㅎ

    2011.03.04 1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역시 우리네 시골풍경이 참 맘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2011.03.04 1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작은 울타리 사이로 개님들이 보이는군요. ㅎㅎㅎㅎ
    이제 꽃샘 추위도 살살 물러난다고 하니까 본격적으로 농번기가 시작이 되겠습니다. ^^

    2011.03.04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산책 나선 복식이가 기분이 좋아보여서 괜히 저까지 기분 좋네요.ㅎㅎㅎ
    이게 다 우리 고냥이들에 의해서...^^

    저 반짝이는 게 그것도 소밥이었군요?
    저도 농사에 쓰이는 비닐인 줄 알았었습니다.
    연탄재가 토양을 중성화 시켜준다니 다행이네요.
    골치아픈 쓰레긴줄 알았거든요.ㅎㅎ

    2011.03.04 14:57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귀농..
    언젠가 제가 해야하는 일중의 하나입니다. ^^

    2011.03.04 15: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시골길 보면 참 여유롭지요..하지만 ㅡ..ㅡ 저 비료포대를 보는 순간... 아... 휴농기가 끝났구나~~ 농사 시작이구나~~ 주말마다 시골로 가서 일해야하는구나......아.....왜..갑자기 우울해지죠?/ㅎㅎㅎ

    2011.03.04 1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급 우울해 하지 마시고..홧팅 하시죠...^^
      저도 홧팅해야 하거든요..ㅋㅋ ^^

      2011.03.07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15. 벌써 버들강아지가 피었군요..봄이오나봅니다.
    우리네 살림살이에도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주말 잘 보내세요^^

    2011.03.04 2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봄농사 준비가 완벽하게 다 된 것 같은데요.

    2011.03.04 23:20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요...
    왜 논밭에도 돌돌 만 비닐을 놔뒀을까...
    내내 지나칠때면 궁금했는데 이제사 뭔질 알았네요.
    그렇군요... 어딜 가니까 거기다 아름다운 채색을 해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도 해 놨던데...^^

    2011.03.05 09:59 [ ADDR : EDIT/ DEL : REPLY ]
  18. 시골 풍경이 멋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3.05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우리 아가도 산책을 좀 시켜줘야 하는데 이러구 있네요~ㅠ.ㅠ

    2011.03.06 15: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겨운 시골풍경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식이가 매일 보는 풍경이군요 그러니까. ㅎㅎ

    2011.03.08 04: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1.03.08 21:58 [ ADDR : EDIT/ DEL : REPLY ]
    • 네..걍 인정상 도심에 사시는분들 생각만 하시고 생각하면 동물에 대한 안좋은 편견이 있으시더라구요..
      하지만, 실제로 시골에 사시게 되면 그 동물들을 위해서 하는 행동인데...오해하시는경우도 있으시구요..^^
      고맙습니다.~~ ^^

      2011.03.09 10:4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