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텃밭에서 막 따온 호박입니다.
단호박은 아닌데 모양은 단호박과 비슷하고
안은 애호박 맛이 나는 호박입니다. 걍 둥근 애호박이라고 할게요.^^
썰어 놓으니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호박과 양파를 깨끗이 씻어 썰어놓습니다.
송이버섯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드시라고 안가져 간다고
말씀드려도 애들 반찬해주라시며 한사코 주십니다.
비도 많이 오고 아버지께서 부지런히 산을 다녀오셔서
올해는 송이버섯이 좀 있더라구요.^^
송이버섯 밑둥은 칼로 다듬어주고
나머지부분은 흐르는 물에 손으로 살살 씻어주었습니다.^^
너무 세게 씻으면 똑~ 부러집니다.^^;;;
송이버섯을 손으로 잘게 찢어줍니다.
칼로 자르셔도 되는데 손으로 쪽쪽 찢어놓으면
결이 살아있어서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지거든요.^^
어머니께서 볶음 요리에 쓰라고 주신 들기름입니다.
호박과 양파등에서 물이 나오기때문에 딱 세 수저 넣었습니다.^^
버섯 향을 살리려고 보통 호박볶음에 많이 넣는 새우젓은 넣지 않았습니다.
들기름 세 수저와 맛소금 조금 넣었네요.
이제 불에 달달 볶아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불을 끄면 그 열기에 또 익기때문에 저는 많이 볶지 않았습니다.
호박이 무른것이 좋으신분들은 더 볶아주심 되겠지요.??^^
기호에 따라서 마늘을 찧어넣으셔도 좋구요. 송이버섯향을 즐기고
싶으시면 마늘도 과감히 생략하셔도 괜찮을 듯 싶네요.^^
벌써 끝났네요.
걍 먹어도 맛있고 고추장 조금 넣고 밥에 비벼 먹어도 고소하고 맛납니다.
버섯향이 가득한 송이버섯호박볶음이었습니다.
요리에 소질이 없어도 재료가 좋으니 맛난 반찬이 뚝딱 완성되었네요.^^
연휴의 늪에서 빠져나오게 해줄 송이버섯 향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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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봤는데 호박과 송이버섯이 만나면 송이의 향이 더욱 진하게 전달된다고 하더라구요.
2010.09.29 0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아무튼 맛있겠어요~ ^^
아~~ 그래서 호박이랑 같이하면 맛이 더 좋은거였구나? ㅎㅎ
2010.09.29 13:47 [ ADDR : EDIT/ DEL ]전 몰랐었어요...걍 어르신들이 하시는고 보고 그저..ㅎㅎ ^^
좋은 송이버섯 하나면 요리는 끝이라고 생각됩니다. ㅎㅎㅎ
2010.09.29 0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글쵸....걍 향으로다가..ㅋㅋㅋ
2010.09.29 13:45 신고 [ ADDR : EDIT/ DEL ]으앙.... 송이의 향이 마구 풍겨옵니다.
2010.09.29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이렇게 싱싱한 송이라면 허접한 제가 만들어도 요리가 나올듯 싶어요~ㅎㅎ
ㅎㅎㅎ 저도 허접해서리..ㅋㅋ
2010.09.29 10:21 신고 [ ADDR : EDIT/ DEL ]걍 주서듣고서 대충대충...그래도 맛나더라구요..^^
아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
2010.09.29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또 송이버섯과 호박, 양파 등 그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 ㅎㅎ
넵...고맙습니다.~~
2010.09.29 10:19 신고 [ ADDR : EDIT/ DEL ]생각보다...호박하고 어울리더라구요~~ ^^
웰빙이 따로 없네요, 요리사가 아니어도 맛은 있겠어요,, ㅋㅋ
2010.09.29 12:35 [ ADDR : EDIT/ DEL : REPLY ]빙고~~ ^^ 요리사가 필요없죠..ㅎㅎ
2010.09.29 13:42 신고 [ ADDR : EDIT/ DEL ]일어나 가야 하는데 얼릉 왔어요.
2010.09.29 1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넘 싱싱하고 맛있게 보입니다.
당근입니다. 재료가 좋으면 음식이
더 맛있어요.
넵....Houstoun님의 맛나는 음식들에 비하면 별로지만..
2010.09.29 17:53 신고 [ ADDR : EDIT/ DEL ]이번만큼은 재료가 워낙 좋아서..ㅎㅎㅎ ^^
진짜 벌써 끝난건가요? ㅎㅎㅎ
2010.09.29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요리사 저리가라시군요? ^^
저도 주세욧 ㅎㅎㅎ
이런 별말씀을...재료가 워낙 좋아서요..ㅎㅎ^^
2010.09.29 17:53 신고 [ ADDR : EDIT/ DEL ]이야~ 간단한듯하지만 색부터 정말 맛이보이네요~^^
2010.09.29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실제로도 참 맛나요..ㅎㅎ ㅎ^^
2010.09.29 17:52 신고 [ ADDR : EDIT/ DEL ]보고만 있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2010.09.29 14: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나이 먹으니 버섯맛을 알겠더라구요.ㅎㅎ
네...나이먹으면서 이상하게 맛나는 음식들이 변하더라구요..ㅎㅎㅎ ^^
2010.09.29 17:50 신고 [ ADDR : EDIT/ DEL ]이번주말에 복주산엘 가는 데 저도 송이가 있나 좀 살펴봐야겠어요 ㅋㅋㅋ 먹음직스럽네요^^
2010.09.29 16:17 [ ADDR : EDIT/ DEL : REPLY ]^^ 네...추석 바로 전주부터 조금씩 보이더라구요~~ ^^
2010.09.29 17:45 신고 [ ADDR : EDIT/ DEL ]송이버섯을 손으로 찢으니 닭고기 같네여~ㅎㅎ
2010.09.29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네....실제 맛도 괜춘했습니다...ㅎㅎㅎ ^^
2010.09.30 10:14 신고 [ ADDR : EDIT/ DEL ]헉 이거 KG당 몇 만원에서 몇 십만원을 호가한다는 그 자연산 송이 아닌가요? 전 향이라도 맡아보고 싶습니다 ㅎㅎ
2010.09.29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전 늘 입질의추억님께서 하시는 낚시의 대어들이 무진장 부러웠어요...^^
2010.09.30 10:13 신고 [ ADDR : EDIT/ DEL ]아.. 저녁인데도 맛있는 볶음 요리를보니~
2010.09.29 2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또 출출해지네요 ^^;; 맛있게 잘 보고갑니다.
^^ 고맙습니다.~~ 야식은 하셨나요? ^^
2010.09.30 10:11 신고 [ ADDR : EDIT/ DEL ]전 라면1봉..ㅋㅋㅋ
ㅎㅎ 그렇지 않아도 오늘 아침에 송이버섯을 먹었네요.
2010.10.02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그런데 그저 아침시간이라 바빠서 간단히 볶아서 먹기만 했는데...
위 사진과는 아주 많이 비교가 되는군요.^^;;;
말씀대로 요리사가 아니어도 할 수 있을만큼 아주 간단한 방법인데도 말입니다.ㅎㅎ
네....재료가 좋으면 왠만해서는 훌륭한 요리가 되더라구요~~
2010.10.04 17:59 [ ADDR : EDIT/ DEL ]송이드셨으니..기운 팍팍 나시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