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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도시개 봄이 시골개 복식이와 상봉한 날








도시개 봄이 시골개 복식이와 상봉한 날










 

 

도시에서 살고 있는 친지분들이 오셨습니다.

사진 속에 저 아이는 봄에 데려왔다고 해서 이름이 봄이라고 하네요.^^

눈이 아주아주 크고 예쁘게 생겼습니다.

털만 많지 실상 들어보면 너무너무 가벼워서 안쓰러울 정도더라구요.

집안에서 키우는 개인데 백치미가 매력이라는군요.^^;;;

하루종일 낮잠자는 것을 즐기고 짖는 일은 자주 없고 조용한 성격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화장실 가서 볼 일 보는 것만큼은 아~주 잘하는 착한개더라구요.^^

 




 


 

 

시골의 낯선 풍경이 조금은 겁이 나는지

아니면 우다다닥 뛰어 다니는 아이들때문인지(이날 아이들이 네명이나 있었다능^^;;;)

눈만 크게 뜨고서 주인 엄마의 품에서 내려올 줄을 모릅니다.

그 좋아하는 낮잠도 못자고 하루종일 잘 먹지도 않고 그러네요.

매일 가족들하고 집안에서 조용히 지내다가 사람도 많고 바깥세상도

넓게 펼쳐진 곳에 왔더니 이것이 뭔가 싶은듯한 표정입니다.




 


 

 

이름을 불러봐도 별 반응도 없고...

봄이라는 자기 이름 말고 거의 유일하게 알아듣는다는 단어가 "과자"라네요.^^

그래서 백치미가 매력이라는...^^;;;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며 과자라고 하면 언능 돌아다보더군요.

복식이 주려고 산 개전용 간식을 주니 잘 받아먹더라구요.^^


 






 

마당에 있는 복식이와 눈빛 교환이 됬는데

복식이 녀석이 마치 사냥감 쫓는 눈빛으로 보면서

줄을 끊고서라도 달려가려고 합니다.

목이 졸리도록 하악하악대면서 봄이 곁으로 오려고 합니다.

덕분에 봄이가 어찌나 겁을 먹었던지...

복식이에 비하면 봄이는 덩치가 반의 반도 안되기에...

봄이 엄마께서 잘 감시하셨습니다.^^

복식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기에 도시개 봄이는 너무 유약한 존재인것 같습니다.^^;;;

세상에 저렇게 마당에서 뒹굴며 살아가는 개도 있구나 생각했으려나...??

어쨌든 그다지 유쾌하지는 못했던 도시개 봄이와 시골개 복식이의 상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