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렇게 추운날이나 비가 오면 더욱더 생각이 간절해지는 전입니다.
오늘은 마땅히 다른 재료는 없고 해서 집안에 제법 있는 감자로
감자전을 해봅니다.
요즘 감자도 꽤 비싸죠?
저는 다행히 올 여름에 부모님께서 수확해서 나눠주신 감자를
냉장고에 잘 보관해 두었던터라 어렵지 않게 감자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감자를 검은 비닐봉지에 잘 담아서 냉장실에
두었더니 몇개월 지난 아직까지도 상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 캐었을때처럼 탱탱하진 않고 약간 쭈글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껍질을 까서 먹으면 맛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간혹 싹이 나 있거나 하면 칼로 깊이 도려내서 먹어주면 괜찮습니다.^^
감자를 강판에 잘 갈아서 건더기만 잘 건져냈습니다.
집에 파나 부추가 있다면 같이 넣어주시면 더 좋습니다.^^
소금간을 살짝 해도 좋고 아니면 좀 싱겁게 한 뒤
간장에 살짝 찍어먹는 맛도 별미입니다.
일반 음식점에서 100% 감자만으로 감자전을 하기는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그러기엔 감자가 너무 비싸죠??
보통 밀가루나 뭐 그런것들을 좀 섞어서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저는 걍 감자만으로 했습니다.
감자를 갈고 나면 물이 많이 생기는데 그 물을 쪽 따라내고
갈아진 감자만 가지고 부쳤습니다.
사실 저렇게 감자전 한 장 나오는데 드는 감자만도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꽤 많이 들어가는 것 같더라구요.
뭐 눈대중으로 걍 감자를 다량으로 갈아버리긴 했습니다만...^^;;;
들기름으로 약한 불에서 살살 지져낸(?) 감자전입니다.
찹쌀떡 저리가라 할 정도로 쫀득함을 자랑합니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술안주나 반찬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감자 껍질 벗기고 강판에 갈고 하는 과정이 많이
귀찮기는 합니다만 그렇게만 하면 더이상 복잡한
과정이 없어서 나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것 같습니다.
전부치고 남은 감자가루는 금새 색이 검어지기 때문에
냉장보관하셨다가 하루 이내로 드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딱 겨울만큼 추운 오늘입니다.^^
따뜻한 음식 드시고 행복한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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