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능소화꽃이 활짝피었더군요.
6월에서 8월사이에 피는 꽃이니까 지금이 딱 제철인듯 싶네요.
관상용으로 더없이 아름다운 꽃이지요.
전에 T.V에서 능소화의 전설에 관해서 단막극처럼 방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전설의 고향쯤 되었던것 같습니다...
옛날 궁궐에 소화라는 궁녀가 있었는데
처음에 임금의 사랑을 받다가 나중에 임금님이 더이상 찾아오시지 않자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그 뒤에 그 궁녀의 처소에서 주황색의 꽃이 피어나서
능소화라고 이름 지었다는 ...뭐 대충 그런이야기였던것 같습니다.
안타깝네요...ㅠㅠ
또 능소화는 조선시대에 양반집에만 심을수 있었다죠?? 믿거나 말거나^^;;;
그래서 양반화라고도 했다는데 뭐 진위여부는 알 수 없는 이야기네요.^^
꽃잎이 떨어질때 통째로 떨어져서 양반의 절개를 상징한다나...ㅋㅋ
꿈보다 해몽인것 같네요...ㅎㅎ
그리고 장원급제한 선비들의 머리에 보면 꽃이 늘어져서 달려 있잖아요.
그 꽃을 능소화로 장식해서 어사화라고도 했다는데
그러고보면 능소화는 참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꽃 같네욤...^^
저는 사실 능소화를 약간 위험한(?) 꽃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꽃가루를 분석해보지 않아서 정확하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능소화 꽃가루가 갈퀴 비슷하게 생겨서 실수로 눈에 들어가면
점액질인 각막에 달라붙어서 심하면 실명을 일으킬수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뭐 아니라고 하시는 분도 있고 맞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지만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관상용으로 보기만 하시고
아이들에게 미리 주의를 주심이 좋을 듯 합니다.
미리미리 조심해서 나쁠것은 없을 듯 하거든요.^^
특히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비비잖아요.^^
꽃에 담겨진 전설이나 이야깃거리만큼이나
신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능소화네요.
그래서 감히 치명적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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