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먹고 저지른 비싼 주방용기
-. 사용소감^^ 콩나물 라면 해먹기
음하하하^^
드뎌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저번에 우연히(?) 구입한 3중 스테인리스 궁중팬이
너무 맘에 들어 이번에는 걍 셋트로다가 확 저질렀습니다.^^;;;
냄비와 뒤집개,국자 등을 합쳐서 7종셋트인데
생각보다 가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뭐 제가 고른 것보다 훠얼씬 비싼 독일제품도 있었는데
제 생각에는 국산이나 독일거나 뭐 둘다 만드는 것은 중국에서 만드는거니
기술력의 차이가 그닥 클 것 같지 않았습니다.
다른 제품을 써본것은 아니니 그 제품이 더 좋을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나름 신중하게 고른것이라 제 마음에 쏙 듭니다.
솔직히 제가 쓴다기 보다는 깜짝 선물에 가까운 용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하나씩 개별포장에 똑딱이로 감싸서 잔흠집같은게 나지 않았습니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쓰기전에 이중세척을 해야하기에
우선 싱크대로 모조리 가져가서 꼼꼼히 세척합니다.
뜨거운 물에 용기가 잠길정도로 푹 담그고 식초와 주방세제를
2;1 비율로 해서 닦으라고 설명서에 쓰여 있습니다.
어떤 제품은 용기에 물을 붓고 끓여서 식초로 닦고 주방세제로 닦고
그러라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뭐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반짝거리고 윤이나서 걍 물로
한 번만 쓰윽 닦아 써도 될것 같은데 말이죠.
스테인리스 제품은 연마하는 과정이 있어서 잘 닦고 써야 연마제 같은것이 없어진다고 하네요.
닦기 전에 마른 행주같은걸로 닦아보니 검은색의 연마제가 묻어나오더라구요.
역시 잘 닦아서 써야겠네요.
걍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집에 잠자고 있던 낡고 코팅이 벗겨진 팬 2개는 재활용장으로 고고씽 했습니다.
다른 좋은 물건으로 재생되길 바라면서요.^^
스테인리스 제품은 불 조절을 잘해야하고 솔직히 코팅된 제품보다
기름이 더 튀고 눌어붓고 하는 단점이 있지만
몸에 해로운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고 혹여 눌어붙었다 할지라도 물에 잘
불렸다가 스펀지로 씻으면 훌훌 잘 씻겨져서 언제나 새것처럼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요즘 나오는 3중 스테인리스 제품은 불조절만 잘하면 예전처럼 기름이 타타닥 튀거나
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새 제품을 샀으니 뭔가 근사한 요리를 해야 하는데 말이죠...
뚜껑안에 뭔가 맛난 음식을 넣었습니다.
지금 끓고 있는 중입니다.
^^
콩나물 입니다.
택배 기다리고 세척하고 하니 배도 고파지고
마땅한 요리재료도 없고...
시간도 늦고...
해서 콩나물 라면이나 끓여먹으려구요.
이렇게 추운날에 콩나물 라면 참 좋거든요.^^
뚜껑을 닫고 끓인 이유가 콩나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라면 입수^^
콩나물을 넣고 끓인 라면은 일반 라면보다 더 개운하고
또 스프를 넣어도 별로 짜지 않습니다.
그리고 밥 안말아 먹어도 배가 든든합니다.
콩나물이 배를 불려주거든요.^^
여기에 김치를 좀 같이 넣어서 먹으면 해장국이 따로 없구요.^^
멋진 그릇 사다놓고 기껏 끓여먹은게(?) 라면이지만
그릇이 좋아 그런가 맛도 더 좋은것 같습니다.
특히 뚜껑에 덜어먹는 면발의 쫄깃함은...^^;;;
내일은 진짜로 멋진 요리를 해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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