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가는 길의 행복한 맛집
-. 전주관
요즘 봄꽃들이 지천에 만발했습니다.^^
그래서 좀 멀~리 봄나들이 한 번 가볼까 합니다.^^
나들이도 식후경이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전주관에 들렀습니다.
맛집으로 제법 소문이 많이 나 있는 집이고 또 어머니께서 전에 두어번
식사를 하셨는데 괜찮았다며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들리게 된 집입니다.
12시 전이라 아직 손님이 꽉 차지는 않았는데 평상시에 손님이 워낙 많은 곳이라고 하네요.
주차시키자마자 쥔장께서 버선발은 아니지만^^;;;
막 뛰어나오시며 반갑게 맞아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들어가 볼게요.
차림표입니다.
어머니께서 몇 년전에 오셨을때는 14,000원 정도 했던것 같다고 하십니다.
요즘 물가가 고공행진 중이니 음식값도 당연히 올랐겠죠.뭐.^^;;;
고급 한정식집에 비하면 비싼값은 아닌것 같고
걍 일반 한정식집에 비하면 좀 비싼감이 있고 그럽니다.
음식이 나와보면 비싼지 아닌지 알 것 같네요.^^
맛있게 먹을 준비는 다 되어 있으니 전주정식 4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려 봅니다.^^
두부조림입니다.
한 개지만 크기가 커서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식구들이 두부를 모두 좋아하는지라 금새 없어졌습니다.^^;;;
샐러드입니다.
풀을 싫어하는 큰 아이는 안먹고 저랑 작은 아이랑 모두 먹었네요.^^
샐러드라면 항상 땡큐이기때문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삼합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게 맞는것 같네요.^^;;;
용기를 내어서 먹어봤는데 냄새가 많이 나지 않더라구요.^^
아마도 진한(??) 삼합을 못드시는 분들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싶네요.^^
고기와 무채 양념 모두 좋았는데 갠적으로 홍어부분은 좀 질겨서 저랑 잘 맞지 않더라구요.
다른 곳에서 삼합을 먹어 본 적이 없으므로 홍어가 원래 질긴건지 어떤지는 몰라요.^^;;;
그래서 패 ~~쑤!!!
홍어빼고는 맛이 좋았답니다.^^
갈치구이입니다.
구운갈치에 양념간장을 해서 같이 먹으니 맛이 두배로 좋습니다.^^
갈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완소 생선중 하나입니다.^^
비쩍 마른 다요트 갈치가 아니고 통통갈치라 먹을것도 있고 맛도 좋았습니다.
감자전?감자튀김?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전인가 했는데 먹어보니 두툼한 감자가 안에 있더라구요.
감자는 어찌해서 먹어도 맛있는데 이렇게 튀김처럼 만들어 놓으니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감자가 크고 두꺼운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꼬막입니다.
꼬막은 셋은 싫어하고 둘은 좋아하는지라...^^;;;
두 분이서 두개씩 맛나게 드시더군요.^^
꼬막이 대왕꼬막에 가까울 정도로 크고 통통해서 아주 맛있었다고 하네요.^^
다른 사람과 경쟁하지 않고 드신 두분의 표정이 아주 흡족해 보였습니다.^^
묵무침입니다.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100%수제 도토리묵만 먹어서 입맛이 고급화되기는 했지만...^^;;;
이 집 도토리묵도 나름대로의 맛과 매력이 있습니다.
쫄깃하고 말캉하게 씹히는 묵에 김 양념을 얹어서 같이 먹으면 쵝오입니다.^^
가자미구이입니다.
가자미구이는 비린내도 없고 맛있죠.^^
납작쿵해보여도 살도 많고 부드러워서 어른,아이 모두 좋아합니다.
신나게 발라먹었네요.^^
가운데 보이는 황태구이도 맛있고
커다란 배추 한장이 턱~~올라가 있는 김치도 쭉쭉 찢어 먹으니 아주 맛있더군요.^^
전체적으로 요리에 가까운 음식들이 많이 나와서 그점이 좋았습니다.
몇가지 나물과 다시마,양배추 쌈도 있었는데 모두 맛있었고
특히 동치미가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된장찌개에는 꽃게와 고추를 넣고 끓이셨는데 얼큰하고 구수한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돌솥밥입니다.
다른 집 밥에 비해서 양이 좀 많은것 같더라구요.
아침을 먹지 않고 가서 배가 무쟈게 고팠는데도 밥을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거기다가 나중에 숭늉까지 먹으려니...^^;;;
좀 남긴것이 지금에야 후회가 됩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방 안의 조명이 살짝쿵 어두워서 인지 제가 빨리 먹으려고 사진을 엉망으로 찍어서인지 몰라도
음식이 제가 먹었던것보다 덜 맛있어 보이게 나온것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음식의 가격이 좀 비싼편이긴 한데 요즘 어딜가나 물가도 비싸고
또 제가 그 돈으로 장을 본다고 해도 이 정도로 차려낼 자신은 전~혀 없기때문에
음식대비 가격도 괜찮았다고 평해봅니다.^^
쥔장도 친절하시고 여러모도 괜찮았습니다.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이 근처에 간다면 또 들릴것 같네요.^^
나들이 가시다가 전주관을 지나치신다면 한 번 가보세요.^^
맛있는 식사가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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