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한 상 같이 드실래요?^^
주말에 아이들과 산에 가서 봄나물 캐왔습니다.^^
많이 험하고 높은 산은 아니어서 아이들과 어머니와 같이 다녀왔네요.
지금 봄나물을 채취하고 준비해 놓아야 겨울동안 먹을 수
있기때문에 온 식구들을 총동원해서 나물을 캐왔습니다.
아이들은 노는 것에 더 바빴고 캐는 것은 전문가(?)이신
어머니께서 거의 다 하셨다고 하는 편이 맞을것 같네요.
고사리입니다.
지금 나물 분류작업(??) 중이라 나름 바쁜 시간입니다.
캐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리해서 저장해 놓는 것도
중요하므로 나름 심사숙고해서 아이들과 나물을 분류합니다.
비슷한 아이들끼리 분류하는 것이니까 많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취나물입니다.
향기가 코끝을 맴도는군요.^^
취나물은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나물이라 좀 넉넉히 캐왔습니다.^^
두릅은 보너스입니다.^^
아직 많이 자라지 않아서 한 번 먹을정도만 조금 따오셨습니다.
둘째아이가 두릅을 좋아하는지라 아버지께서 일부러 가셔서 좀 따오셨네요.^^
두릅의 겉껍질을 깐 모습입니다.
요렇게 짤막하니 통통할때가 맛이 아주 좋답니다.
좀 더 두면 시장에서 보는 두릅처럼 길게 자라납니다.^^
두릅은 소금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뚜껑을 열고 데치시고 딱딱한 머리부분부터 넣어주시면 됩니다.^^
고사리는 끓는 물에 한 번 데쳐서 이렇게 바람 잘통하는 곳에 말려둡니다.
다 마르면 고동색의 고사리가 되는 거지요.^^
잘 말린 고사리는 보관이 쉬우니까 겨울철에도 먹을 수 있어요.^^
말린 고사리는 먹기 전에 다시 물에 담가두었다가 삶아서 무쳐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물에 다시 삶으면 오동통한 고사리의 모습으로 다시 변한답니다.^^
취나물 역시 소금물에 잘 데쳐줍니다.
소금을 넣고 데치면 나물의 색이 더 잘 살아나서 보기에도 좋습니다.^^
삶은 취나물은 소쿠리에 받쳐서 물기를 빼줍니다.
취나물은 집집마다 해 드시는 방법이 다 다를것 같네요.^^
어머니께서는 요렇게 마늘과 된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셨습니다.
좀 싱겁다 싶으면 소금을 조금 더 넣어주시구요.^^
깨소금과 참기름을 넣어도 취나물의 향이 짙어서 맛있으니 넣으셔도 좋습니다.^^
볶아드셔도 맛있으니 드시는 방법은 취향에 따라서 알맞게 드시면 될것 같습니다.^^
완성된 취나물 무침입니다.
삶아 놓은 취나물은 팩에 담아서 냉동실에
보관하셨다가 겨울철에 볶아드셔도 좋습니다.^^
겨울철에 먹는 봄나물 맛도 좋거든요.^^
데친 두릅입니다.
초고추장 살짝 찍어서 먹으면 봄향기가 입안에 그득해 집니다.^^
다른 나물을 압도하는(?) 매력있는 맛을 지녔습니다.^^
비닐하우스에 심어 놓은 상추와 쑥갓 조금 따고
어머니표 불고기 볶아서 한 쌈 싸먹어도 그만이고
고추장에 두릅 콕 찍어 먹어도 별미이고
된장 넣고 훌훌 무친 취나물에 밥 한 수저 떠먹어도 좋습니다.^^
싱싱한 봄나물 먹고 봄에 살짝 취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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