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월에 갈때마다
복돌이와 복식이의 간식을 가지고 간다.
집에서 고기를 해 먹으면 국물이랑 고기등을 남겨두었다가 가져가기도 하고
생선을 구워먹으면 생선머리등도 챙겨가고
족발이라도 시켜먹으면 족발뼈를 가져가기도 한다.
이날은 특별히 가져 갈 것이 없어
아이들과 함께 편의점에 가서 소시지와 애들 먹을 과자를 사서 갔다.
소시지는 두개씩 주었는데 언제 주었냐는 듯 한 입에 꿀꺽 해놓고는
아이들이 먹는 과자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아이들이 복돌이, 복식이를 워낙 좋아하는 지라
자기들 먹는 것보다 이녀석들 준 것이 더 많은데
아이들 한 개 먹을때 두,세개씩 꿀꺽 해놓고는
또 주지 않을까 쳐다보고 있다.
할아버지 소중한 간식도 나눠먹고
아이들 과자도 나눠먹고...
요즘엔 별미로 할아버지께서 닭들이 계란을 낳으면
계란을 깨서 복돌이, 복식이 사료에 섞어서 주시기도 한다.
할머니께서 토종닭 유정란을 사람도 못 먹는데 준다고
핀잔을 주시기도 하지만
할아버지께서는 할머니 몰래(^^) 주시곤 한다.
갈수록 식탐대왕이 되어가는 복돌이 복식이 부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좋은 친구로 늙었으면 좋겠다.
어머니께서 할미꽃이 예쁘게 피었다면 보여주신다.
날씨가 며칠 좀 쌀쌀해서 봉오리를 감추었는데
활짝 피면 더욱 예쁘다고 한다.
할미꽃이 저렇게 예쁠줄 몰랐다.^^
못생긴 꽃의 대명사처럼 할미꽃, 호박꽃 했는데...
여느 꽃 못지 않게 예쁘다.
하얗게 털이 있어서 정말 할머니같기는 하다. ^^
잔디꽃이라고 하시던데...
잘은 모르지만 잔디꽃도 참 예쁘다.
추위에 약한지 아버지께서 얼마전까지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서
덮어 두셨는데 이제는 날씨도 제법 따뜻하고
비닐하우스를 걷어도 잘 살 듯하다.
작은 꽃망울들이 옹기종게 모두 활짝피면 더욱 예쁠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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