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해주신 음식들 ^^
둘째 아이가 해물탕을 좋아하는지라 어머니께서 자주 해주십니다.
특히 새우와 꽃게를 아주 좋아합니다.^^
오늘은 장보러 가셨더니 모듬해물을 싸게 팔아서 사오셨답니다.
모듬해물이라기보다는 홍합과 조개가 듬뿍 들어있는 해물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전복도 한 개 들어있고 주꾸미도 좀 들어있고 하더라구요.^^
콩나물과 미나리는 집에서 키우던 걸로 넣었더니 굵지 않아서
좀 시들해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맛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상하게 집에서 무언가를 키우면 시장이나 마트에서 나오는 것처럼
굵고 통통하게 자라지를 않더라구요.^^
그래도 맛만 좋으면 되지만요.^^;;;
홍합만 연신 까먹었습니다.^^;;;
껍데기는 참 많이 나오는데 정작 배는 별로 차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홍합 특유의 향과 맛은 아주아주 좋습니다.^^
부침개입니다.
반찬 없을때 쓱싹쓱싹 파나 부추 썰어넣고
금새 부쳐내면 참 맛나지요.^^
그런데 예전에는 그렇게 흔하고 쌌던 파나 부추마저도
너무나도 비싸져 버렸습니다.
야채를 비롯한 과일,생선 등 모든 음식들의 재료비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예전에 비싸서 못먹던 바나나가 그나마 과일중에 싸서
요즘 자주 애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콩장입니다.
수저로 푹 퍼서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젓가락으로 한개씩 집어먹는 재미도 있지요.^^
몸에 좋은 쥐눈이콩으로 만든 것입니다.
밭에서 직접 키운것이면 뭐든지 좋은것 같습니다.
힘이 들어서 그렇지요...^^;;;
황태와 오징어 양념구이입니다.
요즘은 황태도 국산이 거의 없다죠??
러시아산이 대부분이라던데 그것도 그닥 가격이 싸지는 않더군요.^^
고추장 양념해서 구워먹으면 참 맛있죠.
양념하고 굽고 하는게 많이 번거로운데 어머니께서는
자식들 입에 들어가는 것만 봐도 그저 행복하신가 봅니다.
버섯농사를 짓는 이웃님이 계셔서
일부러 한 상자 사셨다고 합니다.
상자도 큰 것이 상하지만 않는다면 한달은 먹을 정도의 양이던데요.^^
너무 오래두면 상하니까...
삶아서 요렇게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도 좋고
버섯도 많이 먹어지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초장 맛에 먹는것같기도 한데
버섯 자체가 부드러우면서 쫄깃해서 고기 씹는 맛처럼 느껴집니다.^^
가족과 함께 먹는 밥은 늘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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