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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 법 - 중문달기^^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 법 - 중문달기^^













 

 

작년 영하 25도의 혹한의 겨울을 지내고 결심한 것이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중문을 꼭 달겠다는 것...^^;;;

 

다른 곳은 다 문이 이중으로 되어 있는데

생각해보니 현관만 썰렁하게 문이 한 개 인 것입니다.

따뜻할 땐 못느끼지만 겨울이 되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현관쪽에서 은근히 바람이 많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신발이 보이는 것도 쬐금은 거슬리구요.^^

여름에도 에어컨을 켰을때 조금 도움이 되겠지 싶더라구요.

 

처음에는 베란다 새시(샷시^^)를 공사한 업체에 문의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베란다 새시를 7군데 한 가격과 비교해보면 좀 많이

비싸다는 생각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여기저기 가격을 알아보니 중문이 생각보다 좀 비싼거였습니다.

물론 재질과 회사상표에 따라 그 가격이 차이가 나는거겠지만요.^^

 

고민한 끝에 도어와 몰딩으로 유명한 Y회사 제품으로 결정했습니다.

요즘에 유행한다는 3연동도어로요.^^

여닫이나 2연동 문으로 해도 좋은데

3연동으로 하면 2연동보다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폭의 제한이 좀더 여유로워지고 편해지겠더라구요.

또 여닫이는 문이 다 열려서 드나들기는 가장 넓은데 아무래도 문이

열리고 닫히는 공간이 생겨서 조금 번거로울듯 싶더라구요.

요즘에는 유리안에 예쁘게 꽃을 새겨 넣기도 하고

단조라고 유리안에 철제나 나무로 무늬를 집어넣는게 유행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유행에 민감(?)하지도 않고 오래오래 질리지 않기 위해서(갠적인 취향입니다.^^;;;)

아무 무늬 없는 민무늬 유리를 선택했습니다.

유리의 두께는 보통 3mm,5mm를 쓰는데 5mm로 했구요.

너무 두꺼우면 문이 주저 앉는다고...^^;;;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유리에 색을 넣어주기도 하는데 걍 투명한 유리로 했습니다.

감각이 뛰어나지 않다면 걍 젤로 무난하고 평범한 듯한 걸로...하는 것이 나을것 같아서입니다.^^

 

문을 다는것은 생각보다 어려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치수를 재어서 문이 규격에 맞게 나오기 때문에 처음 사각틀만

잘 고정시켜주면 그 다음은 나름 일사천리로 진행이 됩니다.

문이 3개라 끼울때 좀 유의하시면 될 듯합니다.

 

이래저래 아시는 분 도움으로 생각보다

싼가격(그럴거라고 믿고 싶습니다.^^;;;)에 중문을 달았습니다.

문을 달아주신 사장님께서 직접 공장으로 데리고

가셔서 가격 알아봐주시고 돈도 제가 직접 공장에 냈습니다.

인건비는 따로 드리구요.^^

그래도 작업하는데 시간이 몇시간 소요되는지라 같이 짬뽕도 시켜먹었네요.^^

마지막으로 실리콘으로 마무리하고 나니 이제 한결 마음이 가뿐해졌습니다.

올 겨울엔 좀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지 싶습니다.

그리고 옆집 아가들(셋이 다 어리답니다.^^;;;)이

복도에서 울고 싸우는 소리도 좀 덜 들릴것 같습니다.^^;;;

 




[다음 View Best~~ 감격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