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이웃님이 나눠주신 오이로 오이지를 담으셨습니다.
오이 농사를 하시는 분인데 오이가 너무 커도 납품이 잘 안되기때문에
그런것들을 모아놓으셨다가 이웃분과 나눠드시는것 같더라구요.^^
물건에는 전혀 이상이 없고 단지 모양이 조금 덜 이쁘거나
너무 성숙하게(?) 커버린 그런 오이들입니다.^^;;;
나눠주실때 인심이 좋으셔서 엄청 많이 주시므로^^
처음에는 싱싱할때 생오이로 고추장도 찍어먹고
피클도 담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 더운 여름에 가장 오래가는
저장법은 오이지이기때문에 나머지는 오이지로 담으셨더라구요.^^
소금에 잘 절여진 오이지를 꺼내서 얇게 썰어줍니다.^^
얇게 썰기 신공은 어머니 솜씨입니다.^^;;;
저는 아직 오이지무침의 경지에는 다달하지 못했습니다.^^;;;
상하지 말라고 소금에 절여둔 음식이므로
무치기 전에 물에 담가서 염분기를 없애줍니다.
너무 오래 담가두면 싱거워서 오이지 자체의 맛을 느끼기 어렵더라구요.^^
오이지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30분에서 1시간 사이로 담가두면 맞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물에 담가두었다가 면보같은 것에 싸서 물기를 꼭 짜줍니다.^^
오이지를 물에 담가둔 시간에 마늘도 찧어놓고 파도 송송 썰어둡니다.^^
어머니께서는 통마늘을 그때그때 까서 바로 찧어서 드십니다.^^
그래야 색도 누렇게 변하지 않고 좋다고 하시네요.^^
깨소금입니다.
깨소금 역시 볶아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셨다가
음식을 하실때 바로 갈아서 넣으십니다.^^
좀 귀찮고 번거롭긴 해도 그렇게 하면 고소한 향이
더 많이 나고 기름 절은 냄새같은 것이 나지 않습니다.^^
물기를 꼭 짜준 오이지에 다진마늘,파,깨소금을 넣어줍니다.^^
그 위에 고춧가루를 뿌려줍니다.^^
고춧가루는 매운걸 좋아하시면 듬뿍~넣으셔도 되겠지요??^^
조금더 감칠맛을 원하시면 설탕을 살짝 넣어주시면 되요.^^
단 맛이 나지 않고 감칠맛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여기도 설탕을 작은 수저로 한수저정도 넣어주었습니다.^^
참기름을 좋아하시면 마지막에 살짝 넣어주셔도 되고 안넣으셔도 됩니다.^^
완성된 오이지무침입니다.^^
어머니의 손맛이 더해진 맛난 반찬입니다.^^
입맛이 없을땐 밥에 물 말아 훌훌 저은다음 오이지 얹어서 먹으면 듁음입니다.^^
짭쪼름하면서도 매콤한 오이지 무침드시고 더위 이겨내세요.^^
'맛집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안의 화제 - 꼬꼬면 먹어보니^^ (84) | 2011.08.25 |
---|---|
법흥사 가는 산길에 자리한 맛집 - 산골짜장 (96) | 2011.08.24 |
T.G.I 프라이데이스에서 맛난 점심메뉴 먹었습니다.^^ (98) | 2011.07.29 |
다시 시작된 비의 계절 - 얼큰한 해물찜과 시원한 칼국수 드세요 (82) | 2011.07.28 |
여름엔 역시 아이스커피 ^^ - 커피 용기 소심하게 줄이기 ^^;;; (114) | 2011.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