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어국도 전문점이 있네요
- 직장인의 혼자서도 식사하기 시리즈
오늘은 새벽에 일찍 일어 났습니다...
이상하게 잠이 안옵니다....
이제 나이를 먹어가니..가끔 이럽니다....
한번 잠에서 깨면 쉽사리 잠들기 힘듭니다...
걍 안자 버립니다....
지금은 나가봐야,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해도 안뜨고...거리도 썰렁합니다...
먼저 씻어봅니다.....아침부터 심하게 샤워를....^^
몸도 개운하고 정신은 더 말똥말똥 합니다....
방에 앉아 있어봐야...놀아주는 사람도 없고....아직 공중파TV는 중계방송전이고....
멀뚱거리고 있기가 이상합니다....
엉뚱한 생각이 꼬리잡기 놀이를 하듯이...기분이 안좋아 집니다....
생각을 하니...본능적으로 또 뱃속에서 요동을 칩니다...
뭔가 흡입할 꺼리를 찾아야 겠습니다....
냉장고를 열어 봅니다....
헛......달랑 500ml 짜리 반쯤 마셔버린 물통만 덩그러니 존재합니다....
이렇게 공허한 냉장고는 처음봅니다....
갑자기...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입어 봅니다...
어짜피...두세시간 후에는 출근해야 합니다...
걍 지금 나갑니다.....
출근을 핑계로....(사실 배가 고파서 일어선것이 틀림없습니다....^^)
서울의 강남 거리도 새벽에는 한산합니다...
오늘 아침은 그닥 춥지도 않습니다...
연한 안개만 살포시 끼어서...조명들이 더욱더 반짝입니다....
거리를 배외합니다....
차들도 별로 안다닙니다....
배는 점점 고파옵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열심히 먹을거리가 있는지 안찾아 다녔으면서
오늘은 너무 열심히 찾아 다닙니다...
일찍씻고 나와서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할수없다고 다짐해 봅니다....^^
아무리 찾아도 음식점들은 이 새벽에 모두 닫았습니다...
그러고 보니..이동네는 유흥주점이나 상가가 너무나도 많습니다...몰랐습니다...
뱅뱅사거리를 뱅뱅거리고 돌아봅니다...
헛...간판이 하나 보입니다...불이 켜져 있습니다....
아니 두개의 간판입니다....
설렁탕 도 보이고, 듬북담북(~?~?~ ) 엥....모지...듬북담북은???
발걸음이 본능적으로 이리로 갑니다....
본능적으로 이 환한 불빛이 서광이 된듯한 느낌입니다...얏홍....
이 허기짐을 뭐든지 흡입해 주겠어~~~~~~~^^라고 다짐해 봅니다....
전 처음 보았습니다.....
북어국도 전문점이 있다는것을....오호라~~
자리에 앉아서....물론 저뿐입니다...
아무도 없습니다....혼자서 이넓은 식당을 전세낸듯합니다...
시각을 보니....아직 6시도 안되었습니다....ㅎㅎㅎ
대체 내가 몇시에 일어나서 얼마나 배회를 했는데도 아적 이시간이지....
왠지 시간을 번듯한 느낌이 일어납니다...
앉아서....주문을 합니다.....뭐 북어국입니다.....
당연 전문점이니....시켰습니다....
테이블위에 있는 지방과, 나트륨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해 봅니다.....
공부하고 있으니...바로 나왔습니다...북어국입니다....
허기가 져서 손이 떨리다 보니..오늘 사진들은 모두 자체 모자잌 처리가 되었습니다..
걍 혼자서 뽀샤시 처리라고 맘을 달래 봅니다....
역시 음식은 흡입해 줘야 합니다...
언제 먹었는지 모르게......다 마셔 버렸습니다....^^
30분을 배회해서 10분을 기다려서....
먹는 시간은 3분이 안걸렸습니다....^^
그래도 아침(!~?)을 든든하게 먹으니 기분은 좋습니다...
그런데 먹고 나서 입맛이 뭔가 허전합니다....
약간 맛이 밍숭밍숭 합니다...
앗 다먹고 나서 보니 아까 테이블 위의 지방, 나트륨...공부했던것이 떠오릅니다...
양념은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하는데...양념을 하나도 안하고 걍 먹었습니다...
왠지 지금 혀로 소금을 털어 넣기는 찝찝합니다...
그래도 왠지 허전합니다...ㅎㅎㅎ ^^
직장인이 많은 동네이다보니...이런 음식점도 있는듯 합니다...
전날 일잔 하신분들은 요거 한그릇 괜춘할듯 합니다....꼭 양념해서요..^^
오늘도 시골남자아자씨는 이렇게 혼자서 식사를 해결해 봅니다...
이른 새벽에 식사하니...눈치 절대 안보입니다...
편안하게 식사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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