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후라이팬이 낡아서 코팅이 벗겨져도 그냥 쓰는 집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역시 별로 신경쓰지 않고 돈 아까워서 그냥 쓰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낡은 후라이팬의 코팅이 벗겨지면서 온갖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나온다는 내용을 접하고는 후라이팬을 새로 사서 쓰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다는 후라이팬도 몇 년쓰면 다시 코팅이 벗겨지고는 하더라구요.
물론 쓰시는 분의 개인차가 있고 제품의 성능차이도 있겠지만요.
그러다가 얼마전부터 제 마음을 사로잡은 3중 스테인리스 조리기구를 발견했습니다.
요즘에는 5중으로도 나온다고 하지만 저는 걍 너무 무겁지 않은 3중으로 구입했습니다.
물론 일반 후라이팬보다는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스테인리스의 장점을 생각하면
오래두고 쓸 수 있어서 훨씬더 이익일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테인리스 조리기구로 기름음식을 할 때에는 기름이 너무 많이 튀는 단점이
있어서 고민이 되었지만 요즘에는 좋은 제품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스테인리스 궁중팬을 구입했습니다.
아이들이 오징어채볶음과 멸치볶음, 어묵볶음 등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가 가장 많이 쓰게 되는 것이 궁중팬이거든요.^^
그런데 몇 번 사용하다 보니 스테인리스 팬에 무지개같은 것이 생기더라구요.
내가 잘못된 제품을 구입했나 싶기도 하고
몸에 좋지 않은 물질들이 나오는가 싶기도 하고 좀 찜찜했습니다.
알고보니 스테인리스가 음식물의 무기질에 반응해서 생기는 얼룩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아무것도 생기지 않으면 좋겠지만 뭐 유해물질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베이킹소다나 식초는 왠만한 가정집에는 모두 있지요?
저는 베이킹소다는 없고 식초만 있습니다.^^;;;
이제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뭐 끓이는게 싫다면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넣고 잘 닦아주셔도 되구요.
스테인리스 조리기구를 처음에 사면 식초를 희석한 물을 조리기구에 붓고
한 번 끓인 후 중성세제로 잘 닦은 후에 사용하라고 설명서에 씌여 있잖아요.
스테인리스에 생긴 불순물을 제거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역시 사용하다가 생기는 얼룩이나 불순물도 이렇게 없애는가 봅니다.^^
식초 한스푼 정도 넣어주었습니다.
마음속으로 몇초만 기다리시면 됩니다.
저는 참을성이 없어서 기름 두르듯이 식초를 붓고
스테인리스 팬을 휘휘 두른뒤 물을 부어주었습니다.^^
수세미의 부드러운 스펀지부분으로 닦아줍니다.
스테인리스는 철수세미나 초록수세미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상처가 날테니까요...^^
깨끗해졌습니다.
좀 더 참을성이 있어서 오래 두고 기다리거나
불에 한 번 끓이면 훨씬 더 깨끗해질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 정도면 만족입니다.
관리만 잘하면 언제라도 새것처럼 쓸 수 있는
스테인리스 팬입니다.
식기중에서 스테인리스와 유리가 좀 안전한편이라니
그것도 염두에 두고 사용해야 할까봐요.
물론 그렇다고 너무 안전만 생각한다면
사실 뭐 사먹거나 해먹을것도 없지만요.
모르는 것보다는 알고서 실천하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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