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밭일하기 ^^
봄이 되었으니 밭에 씨앗뿌리기 전에 밭부터 갈아야겠죠? ^^
복식이 데리고 얼마전 부모님께서 구입하신 조그만 텃밭으로 갑니다.
복식이는 우선 굵은 통나무에 묶어 놓고...^^;;;
얼마전에 요녀석을 그냥 놔뒀더니 산 속으로 도망가서 한참을 찾게 만들었습니다.
잘못된줄 알고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이젠 저렇게 근처의 통나에 묶어 놓습니다.^^
처음엔 저 통나무를 끌고 가려고 애쓰더니 자기 힘으로 안된다는걸
깨닫고부터는 저렇게 포기한 듯, 상심한 듯 가만히 있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일 열심히 하는가 지켜보는것도 같네요.^^;;;
밭마다 특성이 다르겠지만 이 밭에는 이렇게 돌들이 좀 있습니다.
큰 돌들은 걷어내고 모은 다음에 아버님께서 탑을 쌓아 놓기도
하시고 작은 연못같은것을 만들때에 활용하시기도 합니다.
이렇게 큰 돌들을 걷어내야 나중에 곡식도 심고 키우고 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농사일의 전초전 같은거죠.^^
처음에 저 삼발이(??) 운전하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서
기우뚱거리고 했는데 몇 번 하고나니 나름 요령이 생겼습니다.
아이들도 열심히 도와줍니다.
이날 아이들이 하도 열심히 도와줘서 집에 와서
밭일 스티커(칭찬스티커의 일종^^) 두 장씩 배부했습니다.^^
아이들은 일하는게 아니고 재밌는 놀이라고 생각한것 같더라구요.^^
주말마다 부모님댁에 가서 많이는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조금씩 농사일을
도와드리고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그 시간이 참 즐거운 시간으로 느껴지나 봅니다.
도와준다고 해야 사실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그래도 시원한 공기도 마시고 나름 운동도 되고^^
다음주를 시작하는 좋은 활력소가 되는것 같습니다.^^
이제 꽃샘추위가 풀리면 정말 본격적인 농사철이 될텐데
아이들과 함께 씨앗도 뿌리고 나무도 심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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